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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문화사회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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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화연대 Jun 10. 2020

체육계 성폭력ㆍ폭력,
침묵의 카르텔을 깨라

스포츠 #metoo와 '메달보다 인권' 캠페인

문화사회 분투기ㅣ1999년에 창립해 지난 20년을 쉼없이 달려온 '스무 살' 문화연대. 지칠 줄 모르던 문화활동과 예술행동, 정책제안은 제도를 바꾸고 시민의 문화 권리가 넓어지는 데 기여했습니다. <문화사회 분투기>에서는 앞으로 문화연대 운동의 중요한 장면을 추려 하나씩 꺼내보려고 합니다. 과거 활동을 회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각의 이슈가 가지는 현재성까지 살피는 것이 목표입니다.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상습적인 성폭력, 폭력 행위는

2019년 1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한 선수의 용기있는 고백으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조재범 전 코치는 이미 피해 선수를 오랜 기간 폭행해왔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중이었는데요. 이와 별개로 2014년부터 3년 동안 국가대표선수촌 등에서 피해 선수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가 추가되면서,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2019년 1월 10일 기자회견 자료] 성폭력 방조하는 체육계 침묵의 카르텔 깨야 한다

운동선수에 대한 인권유린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종목을 가리지도 않습니다.

위 사건이 일어났던 빙상종목은 물론, 유도, 양궁, 태권도, 수영 등 거의 모든 종목에서 이러한 일은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숨겨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거의 모든 종목의 선수와 지도자가 경험하거나 알고 있으며, 선수의 부모들도 알고 있으며, 각 종목단체의 책임자들 또한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올림픽과 같은 국제경기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사회적 지위와 국가적 보상을 받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스포츠 현장에서 인권유린은 용납되고 심지어 적극적으로 은폐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선수들은 이러한 인권침해를 받아들이도록 체육계에서 훈련되어지고 있습니다.

[스포츠인권네트워크 보아 VOA] 스포츠적폐 타임라인

[문화연대 논평] 스포츠 혁신위의 첫번째 권고안에 대한 문화연대 입장

[문화연대 논평] 문화예술계와 체육계 #Me Too, #With You는 계속되어야 한다

[시민단체 공개서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님께

[2019년 4월 22일 기자회견] 서울체고 교사 김OO 성폭력사건 재고소장 제출

체육계 성폭력-폭력 근절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메달보다 인권' 캠페인

2019년 2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연대는 체육계 민간단체, 여성단체들과 함께 ‘체육계 성폭력-폭력 근절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를 만들고, 변화를 원하는 체육 현장과 선수들의 목소리가 세상에 드러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대위 결성과 활동은 미투운동이 중요한 실마리가 되었습니다. 미투운동은 체육계의 특성상 드러나기 어려웠던 실상들을 사회적 문제로 제기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주었고, 낡고 부패한 체육계의 카르텔을 깰 힘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공대위는 피해 선수의 재판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가해자가 응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여론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메달보다 인권" 캠페인을 통해 체육 현장의 당사자인 선수와 학부모, 시민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폭력 근절 프로젝트 움직 UMJIK] 해시태그 캠페인

[문화연대 대안체육회 팟캐스트] 스포츠비데위 1~10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