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소개] <2026 해피 뉴 오페라: 벨칸토 갈라

귀로 즐기는 화려한 마법의 세계

by 가다은


2026년의 문을 여는 1월, 우리를 설레게 할 최고의 무대가 찾아온다. 바로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질 <2026 해피 뉴 오페라: 벨칸토 갈라>. 앉아서 듣기만 하는 지루한 클래식이 아니라, 목소리가 가진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하는 화려한 성악 서커스를 직관할 기회다. 이 공연, 왜 놓쳐서는 안 될 새해 선물인지, 그 매력을 하나씩 파헤쳐 보자.


■ 목소리로 부리는 화려한 마법, ‘벨칸토’의 세계

벨칸토(Bel Canto)라는 말이 조금 생소할 수도 있다.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인데, 사실 그 속엔 엄청난 기교가 숨어 있다. 성악가가 악기처럼 아주 높은 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숨이 넘어갈 듯 빠른 구절을 매끄럽게 소화하는 창법이다.

이번 공연은 바로 이 벨칸토 오페라의 두 거장, 로시니와 도니제티의 작품들로 채워져. 평소 “오페라는 길고 어렵다”라고 생각했다면, 걱정을 접어보자. 이번 무대는 오페라 전체를 다 보여주는 게 아니라, 가장 맛있고 짜릿한 하이라이트 장면만 쏙쏙 골라 보여주는 갈라(Gala) 형식이라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 웃음과 사랑이 넘치는 유쾌한 에피소드

이번 공연의 테마는 ‘사랑과 웃음’. 무거운 비극 대신, 우리를 미소 짓게 할 유쾌한 이야기들이 준비되어 있다.

<세비야의 이발사>: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바쁜 이발사 ‘피가로’가 사랑에 빠진 백작을 도와 온갖 꾀를 내는 소동극이다. 리듬감이 넘쳐서 듣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발을 까닥이게 될 것이다.

<사랑의 묘약>: 짝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을 얻으려고 가짜 약장수에게 속아 ‘사랑의 묘약(사실은 싸구려 와인)’을 사는 순진한 청년 네모리노의 이야기. 찌질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주인공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 오페라계의 ‘어벤져스’ 역대급 라인업

출연진 명단을 보면 클래식 팬들이 왜 열광하는지 알 수 있다. 이건 마치 축구로 치면 손흥민과 메시가 같은 팀에서 뛰는 격이랄까!

먼저, 바리톤 김기훈을 주목하자. 그는 전 세계 성악가들의 꿈의 무대인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우승하며 세계 정점에 선 실력자다. 그의 시원시원하고 압도적인 성량은 공연장을 뚫고 나갈 만큼 강력하다. 여기에 독일 정부로부터 ‘궁정 가수’라는 최고의 칭호를 받은 거장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 무게를 잡아준다.

그뿐만 아니라 소프라노 이수연, 테너 이현재와 박승주, 바리톤 조병익까지! 현재 전 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러브콜’을 받는 젊은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니, 목소리의 배틀이 얼마나 치열하고 아름다울지 상상만 해도 전율이 돋아난다.


■ 온몸을 감싸는 입체적인 사운드의 경험

공연이 열리는 롯데콘서트홀은 무대를 관객석이 360도로 둘러싸고 있는 ‘빈야드’ 스타일의 공연장이다. 어디에 앉아도 소리가 생생하게 전달되는 게 특징이다.

지휘자 김광현이 이끄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연주가 성악가들의 목소리와 만났을 때, 그 울림은 이어폰으로 듣는 것과 다른 차원이라는 건 말해 무엇할까. 소리의 파도가 정말로 내 몸을 감싸 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2026년의 시작을 이렇게 화려하고 웅장한 에너지로 채운다면, 올 한 해도 정말 멋지게 풀릴 것 같지 않은가?


■ 이런 친구들에게 추천해!

세계를 제패한 한국 성악가들의 진짜 실력을 확인하고 싶은 친구

새해를 맞아 가족이나 친구와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친구


한 줄 기대평: “지상 최고의 목소리가 선사하는 아드레날린! 2026년을 깨울 화려하고 유쾌한 신년 파티가 시작된다.”



공연 이벤트 소개 웹페이지: https://www.arte.co.kr/event/2790


공연 내용 안내 웹페이지: https://www.arte.co.kr/music/info/PFX250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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