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절교할 뻔했던 하루

일상 기록

by 한재웅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하기엔, 오늘 컨디션이 너무 애매했다.
며칠 전 입원했다가 링겔 맞고,

“이 정도면 괜찮겠지” 싶어서 출근했는데.

출근이 제일 무서운 건 몸이 아니라… 밀린 일이다.


아침부터 AI를 켰다.
요즘은 진짜, 이걸 안 켜면 내가 일을 못 한다. (웃긴데 안 웃김)
근데 오늘은 AI가 내 편이 아니라… 그냥 시비 거는 상대였다.


네이밍을 좀 잡아보려고 했는데, 계속 그럴듯한 척만 하는 느낌.
뭔가 답은 있는데, 내가 원하는 결의 답은 아니고.
한 시간 정도는 “아니 그게 아니고요”만 반복했다.


내가 지금 누구랑 대화하는지 모르겠어서 잠깐 멍해졌다. (여긴 어디, 난 누구)

머리 뜨거워져서 잠깐 밖으로 나왔다.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도 손은 폰을 만지고 있고, 머리는 아직도 그 단어들만 맴돌고.
이럴 때 제일 어이없는 건… 내가 쉬러 나왔는데 쉬는 게 아니라는 거다.

결국 카페로 도망.


카페인은 늘 중재자 역할을 한다.
커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는데, AI는 또 그 얼굴로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 또 보자.)


오후 내내 “조금만 더” “조금만 덜” “그 말은 빼고” 같은 말만 했다.
업무가 많아서 지치는 게 아니라, 상대가 말을 안 들어서 지치는 날이 있다.


오늘이 딱 그런 날.

퇴근 시간은 됐는데, 머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정리하고 싶진 않고… 그냥 오늘은 여기서 멈추고 싶다.

블로그에 길게 쓰는 것도 힘들어서,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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