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영특하고 기발한 자원 순환법 플라스틱프리 시상식

비축생활 VOL.14 포스트플라스틱 박람회

by 문화비축기지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해결하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속속 목격된다. 참신한 발상과 영리한 방식으로 세상에 한 줄기 빛을 선사할 플라스틱 프리 아이디어 상품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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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번은 더 쓸 의자왕 상
재활용도 매끈하게
프리츠한센 리사이클 체어 N02™
덴마크 가구 브랜드 프리츠 한센Fritz Hansen이 디자인 스튜디오 넨도Nendo와 협업해 리사이클 의자N02™를 만들었다. 의자 몸체의 주재료는 플라스틱 물병의 뚜껑과 식품 포장지 등에 쓰이는 폴리프로필렌이다. 유럽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가정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공해 사용했다. 스칸디나비아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일곱 가지 컬러로 만들었고, 몸체를 받쳐주는 다리는 폐플라스틱과 철제 중 선택해 조립할 수 있다. 의자로서 쓰임을 다한 후 공정을 통해 다시금 재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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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쓰레기 가져가시오 상
나눠 쓰고 다시 쓰는
훗자크
쓰레기봉투 훗자크goedzak는 네덜란드어로 ‘좋은 가방’을 뜻한다. 나에게 더는 필요치 않지만 버리기엔 멀쩡한 물건을 훗자크에 담아 거리에 내놓으면 필요한 사람이 가져간다. 투명하게 제작해 물건을 들춰보지 않아도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다. 나누는 행위만으로 물건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셈이다. 쓰레기는 줄이고, 물건을 재사용해 환경보호에 일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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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심은 데 싹 난다 상
자연 소재로 만들었다
마리비블룸 마스크
마리비블룸Marie Bee Bloom은 쌀로 만든 후 꽃씨를 넣은 종이 마스크다. 사용 후 흙에 묻으면 꽃을 피운다. 귀거치대는 울을 꼬아 만들었고, 끈과 마스크를 잇는 부분은 감자 전분으로 접착했다. 길이 조절 장치인 스토퍼의 소재는 달걀 상자다. 그야말로 자연에 맘껏 버릴 수 있는 친환경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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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리 상
완전 생분해 원료를 개발하다
그린시스템
생분해 기능성 수지 전문 업체 그린시스템에서 자연 상태에서 45~180일 내 완전 생분해가 가능한 컴파운드 원료를 개발했다. 유연성과 강도, 내열성이 뛰어난 식물성 소재로, 친환경 수지인 폴리젓산PLA과 옥수수 전분을 혼합했다. 농작물 재배를 위해 토양 표면을 덮는 멀칭 필름, 과자나 빵을 담는 포장재, 빨대와 식품 용기 등 다품종 바이오 플라스틱 상품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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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내는 네가 챔피언 상
다회용 용기 사용 시 포인트가 쑥쑥
제로클럽
제로클럽은 빈 용기를 들고 다니는 이들을 응원하고자 만든 애플리케이션이다. 포장시 판매 음식을 다회용 용기에 담으면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첫 화면에 작은 나무 한 그루가 등장하는데, 포인트를 적립할 때마다 조금씩 자란다. 키는 물론 가지를 내고, 꽃도 피우며 열매를 맺는다. 보틀라운지 운영자이자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 유어보틀위크 기획자 정다운 대표가 만든 것으로,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구입하는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기획했다. 일회용품을 줄인 날을 늘리면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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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 똑똑이 상
플라스틱 분리수거기
쓰샘
플라스틱은 종류가 다양해 다른 재질이 섞이거나 잔여물이 있다면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갖춘 분리수거기 쓰샘은 배출 과정을 도와 새로운 자원으로 환원해준다. 뚜껑과 빨대, 컵 홀더 등을 일반 쓰레기에 버린 다음 남은 음료를 수거함에 따르고, 컵을 자동 세척한 후 배출하는 동선이다. 쓰샘을 만든 이노버스INOBUS는 최근 재활용 가능 재질 컵을 자동 인식해 분리배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적의 각도와 빛의 양을 조절해 컵에 쓰인 재질 표식을 읽어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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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가 될 종이 상
튼튼한 종이 가구
페이퍼 팝
가구 제작 시 쓰이는 MDF 또는 PB는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해 소각하거나 매립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배출된다. 종이로 만든 가구 페이퍼 팝은 코팅하거나 색을 첨가하지 않고, 접착제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여 재활용률을 높였다. 종이를 여러 겹 덧대 튼튼하고, 무게가 가볍다. 페이퍼 팝은 지속 가능성이란 지구 자원을 고갈시키는 것이 아닌, 자원 순환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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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네트워크 상
안전한 식수처
지구별약수터
페트병 소비 없이 물을 마시고 싶은 이들을 위해 준비한 정수기 네트워크 프로젝트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생수병 운반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감량한다. 카페, 식당을 비롯해 생활 잡화점 등 다양한 곳에서 식수를 마음껏 내준다. 지구별약수터에 동참하는 가게는 구글맵(bit.ly/2YRTuAF)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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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자원 순환 상
필터도 알뜰하게 쓰자
브리타
브리타는 필터만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자연 여과 방식의 정수기다. 주로 플라스틱 쓰레기나 전기 사용을 줄이고 싶은 이들이 생수병과 정수기의 대안으로 선택한다. 그러나 다 쓴 필터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되는 아이러니에 직면한다. 이에 소비자는 해결 방안을 요구했고, 브리타는 필터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1992년부터 필터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국내에서는 올 하반기 지원자 대상으로 필터를 수거해 재활용 시스템을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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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 당당하게 하세요 상
다회용 컵 회수기
제주의 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코리아는 제주 내 폐플라스틱 발생을 줄이기 위해 무인 다회용 컵 회수기를 시행한다. 환경부, SKT 등이 손을 맞잡은 에코제주 프로젝트다. 음료 구매 시 보증금 1000원을 지불하면 다회용 컵을 빌려준다. 사용 후 컵 반납 시 보증금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회수한 다회용 컵은 소독과 고압 세척, 살균 건조 작업을 거쳐 다시 쓰인다. 스타벅스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 4개 지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무인 다회용 컵 회수기는 4개의 시범 매장과 제주국제공항에 있다. 올 10월까지 제주 내 스타벅스 전체로 확대하며, 제주 프랜차이즈 카페 에이바우트커피와 핀크스 골프클럽 등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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