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생활 VOL.14 포스트플라스틱 박람회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 움츠러들었던 문화비축기지가 기지개를 켠다. 예술가와의 상생과 플라스틱 프리 페어로 가을을 연다.
플라스틱 프리, 지구를 살리는 마지막 기회
2021 플라스틱 프리 페어
문화비축기지에서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자연 회복을 위한 실천을 담은 문화 행사를 연다. 다양한 기업과 단체가 참여해 플라스틱 프리를 위해 ‘줄이기Reduse’,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을 실천할 수 있는 대안 상품과 캠페인 소개한다. 특별 강연은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과 기후변화실천연대 원영재 대표가 연사로 나서 환경 변화와 쓰레기 문제를 비롯한 플라스틱 프리 실천법을 들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쓰레기에 쓰임을 부여한 플라스틱 새활용 기획 전시와 서울환경영화제 그린 아카이브를 통해 엄선한 환경 단편 영화도 선보인다. 관람은 사전 예약으로 운영하며 10월 15일부터 시간대별로 신청할 수 있다. 잔여석에 한해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 10월 23~24일 /10:00~18:00 /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 일대
생태와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문화비축기지식 여가 생활
생생한 일상문화
심신을 단련하고자 일상 생활문화를 담은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온라인 강의를 통해 햇빛을 이용한 사진 기법 시아노 타입, 아프리카 전통 악기 칼림바와 아메리카 원주민의 장신구 드림캐처 등을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자연물과 미술 도구를 만지며 나의 심리를 그려본다. 문화비축기지에 모여 숲속 요가 테라피로 몸을 정화하고, 텃밭 생활을 터득하며, 매봉산에 올라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는 등 자연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10여 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참여를 원한다면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에서 신청한다.
+ yeyak.seoul.go.kr / 3000~1만5000원(프로그램별 상이)
2021 문화비축기지 글로벌 위크
예술적 영감이 흐르는 문화공원으로 오세요
문화비축기지의 공간과 장소적 특징을 살려 예술가들이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예술을 실현한다. 2018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프로젝트로, 국내외 예술가에게는 문화 예술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안한다. 올해는 <시공공감(時空共感): 시간을 지나, 공간을 넘는 문화공원>을 주제로 하며, 코로나19 이후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 살더라도 문화공원에서 공감 요소를 찾는다는 의미를 담는다. 국내외 아티스트 7팀이 공연, 퍼포먼스, 전시와 설치미술 등을 선보이며, 워크숍과 세미나, 융·복합 예술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예술가와 시민의 예술적 정서를 잇는다.
+ 10월 13~16일 / 문화비축기지 일대
문화비축기지에서 예술을 실험하다
아트랩Art Lab
문화비축기지는 창작자의 문화 예술 활동에 필요한 장소와 장비를 적극 지원하는 아트랩Art Lab 기획 공모 사업을 운영 중이다. 오는 연말까지 아트랩 지원을 받은 작가들의 작품을 문화비축기지 탱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획 전시인 ‘아트랩 전시 프로젝트’, 실험 작품 쇼케이스 ‘원데이 예술’, 기획 공연인 ‘공원 속 공연 예술’로 나누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아트랩 전시 프로젝트에는 나와 타인의 연대 과정을 담은 미디어 아트, 사회적 약자를 다룬 아카이빙을 포함한 다섯 가지 전시를, 원데이 예술은 싱잉볼과 낭독, 명상을 곁들인 체험형 공연과 다원 예술 등을 만날 수 있다. 국내외 작가의 다양한 실험과 작품을 페스티벌로 선보이는 공원 속 공연 예술도 놓치지 말자.
아트랩 전시 프로젝트
0+0+0 + T4 / 11월 25일~12월 12일
리빙시그널 + T1 / 11월 24일~12월 5일
잡초의 자리 + T1 / 12월 10일~2022년 1월 9일
빅풋을 찾아서 + T4 / 12월 18일~2022년 2월 6일
원데이 예술
사운드배스 + T6 원형회의실 / 11월 13~14일
꿈다방 + T1 / 10월 30~31일
공연 속 공연 예술
옵/신 페스티벌 2021 + T1, T2, T4 / 11월 1~14일
문화 특사단 미니 인터뷰
오, 나의 문화비축기지
‘2021년 여름방학 서울시 대학생 아르바이트 및 인턴’ 모집에 지원해 한 달 간 문화비축기지 곳곳을 누빈 5인의 즐겁고 짜릿했던 후기 한 토막.
조정해 대학생 인턴
플라스틱 프리 페어 운영 기획 업무를 맡았어요. 페어에 함께해줄 기업과 단체, 작가를 섭외하기 위해 플라스틱 프리 실천 캠페인, 친환경 상품, 재활용, 새활용 작품 등을 다방면으로 조사했어요.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활동이 많았죠.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의미있는 정보를 문화 행사로 기획하는 것이 무척 재밌고 흥미로웠어요.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됐고, 환경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장명순 대학생 아르바이트
매일 전시장을 살피며 작품의 새로운 부분을 발견하고, 관람객의 전시평을 엿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곤 했지요. 등산 가방을 멘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와 전시장을 누비는 것은 아마도 문화비축기지의 T5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어요. 다채로운 문화와 예술로 자산을 축적해나갈 문화비축기지가 되길 응원합니다.
안혜정 대학생 아르바이트
쉬는 시간마다 벤치에 앉아 자연을 감상하는 것이 하루의 낙이었습니다. 서울에 이런 공간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매번 생각했고요. 탱크를 둘러보니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석유파동에 대처하기 위해 만든 기지가 현재는 축제와 전시,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이루어지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죠. 나아가 환경과 문화 생태를 아우르는 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문화비축기지는 대한민국의 성장을 담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이하늘 대학생 아르바이트
나이 지긋한 관객분이 오셔서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무엇보다 함께 일했던 주무관님들이 제게 다정하게 안부를 묻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불편함 없이 즐겁게 일할 수 있었어요.
김미정 대학생 아르바이트
2년 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는데, 그때 문화비축기지에서 개막식을 진행했어요. 석유비축기지였던 곳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 생태를 이루는 모습이 몹시 인상 깊었죠. 좋은 기회로 문화비축기지의 전시 보조 업무를 담당하게 됐는데, 역시 기대만큼 만족도 높은 업무였어요. 감각적인 공간에서 재밌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기에 멋진 추억을 선물 받은 듯한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