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의 예술로 탱크를 말하다
탱크의 예술가들

비축생활 VOL.15 오! 영감의 탱크

by 문화비축기지

아트랩에 선정돼 문화비축기지에서 예술 활동을 전개한 7팀을 만났다. 탱크가 지닌 매력을 활용해 전시, 공연, 필름 등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예술가들은 탱크를 일컬어 작품과 호흡하며 생동하는 공간이라 입 모아 말한다.


전시사진-5.JPG 사진 제공 콜렉티브 워크
스페셜1-1-콜렉티브-워크.jpg 숲- 퍼포먼스 리서치 워크숍 ‹비인간 동물 되기›김태연, 박수경, 김은정, 라이브 퍼포먼스, 2021© Courtesy of the Artists

유리에 비친 자연물로

오감을 깨우는 콜렉티브 워크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유연하게 구성원을 조직해 활동하는 작가 그룹이다. 공동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가며 예술적 표현물로 각자 답을 구한다. ‘리빙 시그널’은 지구 생태계를 구성하는 인간, 동식물, 사물, 기계 등에 ‘관계적 존재론’으로 접근했다. 지구 생태계는 인간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비인간 존재에 대한 경험과 감각, 감성을 다양한 예술적 형식으로 구성했다.


작품명 리빙 시그널Living Signals

팀명 콜렉티브 워크

일시 2021.11.24~12.5

위치 T1 파빌리온


Q. T1 파빌리온을 처음 접했을 때 어땠나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하는 이번 전시에 가장 알맞은 공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긴 복도를 지나면 거대한 유리 구조물이 나오고, 통유리 너머로 암반이 그대로 드러나죠. 유리에 투영된 돌과 흙, 식물 등 주변 환경이 전시장의 일부처럼 느껴졌죠. 전시장 자체가 환경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뿐만 아니라 문화비축기지 건축물 자체가 자연과 인공물 사이의 균형을 찾으려 한다는 점에서 우리 전시 목표와 부합하고요.

Q. T1 파빌리온은 작품에 어떠한 영감을 주었나요.

탱크의 외관과 질감은 전시의 주요 구조물을 만드는 데 영감을 주었습니다. 철재 구조물에 영상물을 결합하고, 유리를 통해 드러나는 자연적 계절감과 공간감은 관람에 유기성을 더했죠. 때때로 공간을 찾아오는 새와 벌레 등 생명체를 우연히 마주하는 과정에서 비인간 존재를 어떻게 느끼고 경험하며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등을 고민해볼 수 있었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관객의 반응은요.

작품 앞에 잠시 멈춰 의미를 찾으려 노력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을 볼 수 있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전시 작품과 유리창 너머의 자연을 한참 들여다보던 관객분은 ‘잘 구성된 한 권의 책을 읽은 것 같다’며 따뜻한 감상을 전해주셨어요. 또 어떤 분은 전시장과 작품의 관계가 가장 아름답게 드러나는 순간은 언제인지 묻곤 다시금 방문해주셨고요. 작품과 공간이 맺는 밀접한 관계를 관객이 잘 포착한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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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2-포스-물낯.jpg 사진 제공 포스

공간의 울림을

활용한 창작 공연, 포스

2016년에 결성한 융합·뉴 폼 아트 창작 그룹이다. 공연에 예술 고유의 가치와 기술, 공간 확장 등 현대적 요소를 융합해 예술에 대한 시선과 접근 방식의 변화를 꾀한다. 지난여름, 내면의 본질을 찾아가는 ‘나’의 이야기를 서커스 특유의 순수함과 유연한 몸짓으로 풀어냈다. 공연은 총 3막으로 구성했다. 물속을 유영하듯 저속 상태로 공중을 떠도는 ‘깊이’, 굵은 봉에 매달려 자유롭지만 조심스러운 반동을 선보이는 ‘추’, 얕은 수면에서 물보라를 일으키는 ‘물낯’을 통해 내면의 세계로 침잠했다.


작품명 빛춤; 나를 비추다

팀명 포스FORCE

일시 2021.8.28~29

위치 T4 복합문화공간


Q. 문화비축기지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앤티크함이 인상적이었어요. 마치 박물관 같았죠. 과연 저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일었고요. 평소엔 각자의 매력을 뽐내다 축제가 열릴 땐 일목요연하게 움직이는 테마파크처럼 시너지를 발휘하는 게 재밌었어요.

Q. 문화비축기지 아트랩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요.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한 여러 축제에 참여하며 공간의 특성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장르 특성상 넓은 블랙박스 형태의 공간이 필요했고, 우리 공연이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문화비축기지의 공간과 잘 어울릴 거라 판단했어요.

Q. T4 복합문화공간이 작품에 영향을 미친 부분은요.

T4는 공간의 울림이 가장 큽니다. 울림의 정도를 연구해 작품의 한 요소로 새롭게 연출했죠. 공간이 진동하듯 세세한 울림이 그대로 느껴져 라이브 연주 시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었어요. 관객에게는 익숙한 극장 형태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극장을 제안할 수 있었고요.


스페셜1-3-닷썸.jpg 사진 제공 닷썸

VR로 생동감 넘치는 공간을 만든 닷썸

융·복합 기술과 종합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시각예술 그룹이다. 닷썸이 선보인 ‘0+0+0=’은 ‘우리가 경험하는 물질, 감각 세계는 과연 얼마나 실재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가상 공간과 현실 공간을 중첩해 확장된 세계를 구현한다. VR 기술을 통해 정적인 대상으로 인식했던 사물에 생동감을 입힌다. 인식 체계에 혼란을 가함으로써 ‘실재한다’고 인지했던 현상의 허무성에 주목하며, 인간의 인식에서 실재하는 대상은 꿈같은 허무일 수도 있음을 전달한다.


작품명 0+0+0=

팀명 닷썸D0TSUM

일시 2021.11.25~12.12

위치 T4 복합문화공간


Q. 아트랩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요.

새로운 구조의 공간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싶었습니다. 탱크의 원형 구조는 ‘0’, ‘순환’, ‘무한’ 같은 키워드를 지니고 있죠. 이는 닷썸이 선보이는 작품의 방향과 일맥상통합니다. 공간을 통해 작품의 주제가 더 선명히 드러나리라 판단해 지원하게 됐습니다.

Q. 작품에 T4 복합문화공간을 어떻게 담았나요.

처음 탱크를 접했을 때 공간 크기에 압도당했습니다. 여기에 소리의 울림이 웅장함을 더했죠. 이러한 특성을 살려 사운드 디자인을 입혔습니다. 은은한 배경음의 앰비언트 사운드로 분위기를 연출하고, VR로 만든 공간은 실제 탱크 내부를 기반으로 디자인했어요. 현실과 다른 경험, 이를테면 엄청난 크기의 돌이 커지거나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는 등의 연출로 공간 스케일을 살렸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탱크의 웅장함, 거친 내벽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덩어리와 무게감이 느껴지는 영상 이미지를 제작했습니다.

Q. VR 작품이니 관객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겠어요.

상기된 표정으로 헤드셋을 내려놓은 수많은 관객의 얼굴이 스칩니다. 가상 현실의 변화에 놀라거나 애써 ‘0’을 잡으려 하는 등 작품을 적극적으로 체험하는 관객을 보는 것이 정말 즐거웠어요. 가장자리에 놓인 벤치에 앉아 찬찬히 구경하던 관객의 모습도 기억에 남고요.


스페셜1-4-후즈살롱.jpg 사진 제공 후즈살롱

동선을 창의적으로 활용한 후즈살롱

다양한 작가와 협업해 새로운 유형의 예술을 탐구하고 시도하는 예술 창작 단체다. 문화비축기지에서 ‘장례’를 소재로 쇼케이스 필름을 제작했다. 장례 절차를 죽음 이전으로 끌고 와 형식적인 제의가 아닌, 각자의 기억을 열람해 누군가를 함께 기념하고 추모했다. 오는 1월 21일부터 3일간 관객의 참여가 가능한 이머시브 퍼포먼스 공연, ‘Re:장례 _아직 보내지 못한 이들을 위한 산책’을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한다.


작품명 장례

팀명 후즈살롱

일시 2021.6.17~18

위치 T2 공연장, T6 커뮤니티센터


Q. 촬영 당시 문화비축기지의 공간을 어떻게 활용했나요.

입구부터 오르막길, T2 공연장과 T6 커뮤니티센터 등을 촬영 무대로 활용했습니다. 처음 문화비축기지를 접했을 때 무조건 이곳에서 장례 프로젝트를 진행해야겠다 싶었어요. 판단에 대한 근거를 스스로 납득하기 위해 장례 흐름을 다시 구성했죠. 추모 대상에 대해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스폿을 연결하는 동선마다 참여자들에게 공통 질문을 던졌습니다. 각자 추모하는 대상은 다르나, 함께 걸으며 마음을 한데 모으니 흐름을 짤 수 있었죠. 오는 1월에는 참여자가 더 많은 것을 사유할 수 있도록 구성에 변화를 꾀할 계획입니다.

Q. 탱크의 어떤 면을 작품에 담고자 하는지 궁금합니다.

T1 파빌리온의 유리에는 빛과 사물을 투과하는 소재적 특성이 있죠. 타인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공간으로 적합합니다. T2의 공연장은 마치 영화 <신과 함께>의 무대 같았어요. 넓은 터가 자연에 빙 둘러싸였고, 객석은 마치 묘비 같은 분위기를 풍기죠. 공간이 주는 정서적 느낌이 불교의 윤회 사상을 떠올리게 하고, 우주와 연결된 듯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이처럼 문화비축기지의 모든 건물은 흐름에 맞는 공간, 이야기를 끌어낼 공간적 특성이 연결되어 있어요.


스페셜1-5-보우.jpg 사진 제공 보우

공간에 파동을 울려 입체감 더하기, 보우

싱잉볼 연주자이자 명상 안내자 조서연과 극작가 정민지가 만나 각자의 분야에 익숙한 매체를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공연과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창작한다. ‘SOUND BATH: 기억의 시간’은 크리스털 싱잉볼의 진동과 낭독을 통한 인간의 목소리에서 오는 파동으로 정신적 이완의 경험을 제공한다. 참여자는 ‘나’를 둘러싼 소리에 집중하며, 안내에 따라 기억을 유영한다.


작품명 SOUND BATH: 기억의 시간

팀명 보우VOU

일시 2021.11.13

위치 T6 커뮤니티센터


Q. 문화비축기지의 어떤 점이 흥미로웠나요.

공간이 주는 파워풀한 에너지가 인상적이었어요. 웅장하고 견고한 공간에서 우리가 준비한 소리가 울릴 때, 새로운 감각을 깨울 수 있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연주와 낭독이라는 소리의 진동을 기반으로 각자의 내면에 자리한 의식을 한층 더 깊이 들여다보고 집중하며 휴식과 이완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랐고요.

Q. T6 커뮤니티센터는 작품에 어떠한 영감을 주었나요.

T6 커뮤니티센터는 탱크의 매력을 응축한 공간인 듯합니다. 출입문을 열면 전혀 다른 시공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죠. 참여자뿐만 아니라 작품을 준비하는 우리도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진동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관람객에게 작품의 결이 공간과 잘 어울린다는 평도 많이 들었고요. 다시 한번 탱크에서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주어진다면 보다 입체적인 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고 싶어요.


스페셜1-6-극단무천.JPG 사진 제공 극단 무천

자연을 100% 활용한 연극, 극단 무천

창단 30주년을 맞은 극단 무천은 연극의 원형인 야외무대를 통해 원시적이고 제의적인 성격을 띤 새로운 복합 장르를 선보이는 연극 공동체다. 오스트리아 극작가 페터 한트케의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은 대사가 없는 침묵극으로 문화비축기지 T2 공연장에서 막을 올렸다. 20여 명의 배우가 320여 개의 인간 군상으로 변신해 인간의 실존적 외로움과 불안을 표현했다. 배우들은 움직임과 시선, 걷기의 세기, 느림과 찰나 등을 표현하며 하나의 세계를 구축했고, 광장을 지키는 유일한 사람인 관객은 관찰자로 연극에 참여했다.


작품명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

팀명 극단 무천

일시 2021.8.14~22

위치 T2 공연장


Q. 그동안 다양한 야외무대를 접했을 텐데, T2 공연장은 기획자로서 어떤 구성이 떠올랐는지 궁금합니다.

야외극장의 배치를 눈여겨봅니다. T2 공연장은 어느 각도에서 보든 전면 모두 숲을 끼고 있고, 출연진이 등장할 만한 출입구는 7개가량 확보되겠더라고요. 또 본래 객석으로 쓰이는 돌출된 시멘트 블록은 극에 활용할 무대 조형물로 손색없겠다 싶었죠. 야외 전체를 무대 디자인으로 활용하고자 객석과 무대의 위치를 변환했습니다. 위치를 바꾸면 관객의 시선은 배우의 동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흐를 것이고, 깊고 오묘한 분위기의 숲은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거라 판단했어요. 이미 공연장에 있는 사물을 활용하고 연장하고 확장하니 공간의 매력을 150% 살린 멋진 공연이었다는 평을 많이 들었어요.

Q. 야외무대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극단 무천은 30년간 수많은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많은 작품을 관통하는, 근간이 되는 주제는 ‘생명’입니다. 야외무대에서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성찰하는 공연을 주로 선보였고, 눈과 비, 달과 별 등 실제 자연환경이 주는 기운과 에너지가 극의 중요한 요소로 기능했죠. 나아가 극을 바라보는 관객은 객석 옆 풀 한 포기에 시선을 줄 수도 있을 테고요. 이는 극단 무천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인 생명과 연결되어 있어요.

Q. 지난여름 밤, 120분간 야외 공연을 진행했죠. 날씨에 따른 에피소드도 있을 것 같아요.

공연 시작 전 폭우가 쏟아진 적이 있어요. 초반에는 관객들이 우산을 쓴 채 공연을 관람했는데, 뒤에 앉은 사람이 행여나 안 보일까 봐 우산을 접고 우비만 입은 채 관람하더라고요.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이 고맙다며 관객에게 더 큰 박수를 보냈어요. 정말이지 손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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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7-그림-(2).jpg 사진 제공 그림(The林) | ⓒ나승열

조선 회화와 음악극으로 T4를 채운, 그림

전통을 기반으로 영상과 음악을 결합해 자유로운 창작 작품을 선보이는 예술 단체다. 음악극, 어린이 판소리 동화극, 레트로 소리극 등 전통 예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곡과 연주를 선보이며 기획부터 제작, 연출 등을 아우른다. 문화비축기지에서 선보인 ‘Black Mood-여백의 반영’은 조선 회화에 담긴 당시 화공의 내면을 음악으로 들여다보는 프로젝트다. 공재 윤두서,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가도 안견 등 대표적인 조선 화공의 작품에 담긴 서사, 수묵의 회화적 기법을 음악으로 발현했다.


작품명 Black Mood-여백의 반영

팀명 그림The林

일시 2021.9.17~26

위치 T4 복합문화공간


Q. 아트랩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지라는 이름이 주는 묘한 설렘과 건물 내외부의 조화가 인상적이었어요. 문화비축기지의 공간과 잘 어울리는 프로젝트가 생기면 이곳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싶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죠.(웃음) 늘 일정이 안 맞아 아쉬웠는데 아트랩은 아티스트가 원하는 일정에 공모할 수 있더라고요. 우리 팀에는 무척 희소식이었죠.

Q. T4 복합문화공간에서 받은 영감은 무엇인지요.

T4의 울림과 매력을 오래도록 느끼며 머무르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비움의 구성을 고민했습니다. 즉 키워드는 공간의 힘과 소리의 여운을 거스르지 않는 ‘비움’, ‘쉼’, ‘여백’이었죠. T4 공간이 이루는 여백과 울림의 조화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8채널 스피커를 통한 사운드스케이프를 구현하고, 전통 색채를 더한 앰비언트를 구성해 라이브 연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지난 3년간 준비해온 작품을 공개하는 기회이자 전통 예술이 현재와 공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향성을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Q. 함께하는 이들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T4 복합문화공간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었을 것 같아요.

T4에서 ‘쉼’과 ‘힐링’을 떠올린 석재원 연출가의 콘셉트, 공간의 울림을 ‘여백’으로 표현한 신창렬 음악감독의 사운드스케이프, 가장 오래 홀로 T4에 머무른 정재윤 사운드 디자이너의 8채널 음향 디자인, 공간 사용법을

너무도 잘 알고 있던 공연화 조명감독의 조명 디자인, 상상 그 이상으로 무대를 만드는 김종석 감독 등 공간을 마주하고 이해해가는 과정이 모두 작품에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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