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 봄이 왔네요,
라이딩을 준비해보자
라이더들이 설레는 계절, 봄
겨울 내음이 솔솔 시작되는 11월이 되면 스키어와 보더의 가슴이 뛰듯, 꽃샘추위가 한풀 꺾이면 봄 라이딩을 기다리는 모빌리티 이용자들도 설레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안전!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내 모빌리티를 깨워 안전한 라이딩을 준비해보자.
먼저 모빌리티를 깨끗하게 청소해보자. 만약 겨울에도 스마트모빌리티를 사용했다면 염화칼슘과 닿았을 가능성이 높다. 도로의 결빙을 막기 위한 염화칼슘이 이물질과 함께 바퀴에 묻었을 경우 녹이 슬거나 부품이 상할 수 있다. 겨울 라이딩 후에는 평소보다 더 신경 써 관리하고 닦아줘야 한다. 다만 물이 직접적으로 닿는 것은 바로 부식과 고장을 유발하니 물티슈로 닦아내거나 칫솔 등으로 긁어내듯 털어내주는 것이 좋다.
전동 제품은 추위나 습기에 특히 약하다. 따라서 실내 보관이 최우선이지만 만약 외부에 두어 눈과 비, 영하권의 온도에 노출되었다면 구석구석 청소를 하는 동시에 습기로 인해 부식된 곳은 없는지 살피고 모터는 정상 작동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또 고무로 이루어진 타이어나 핸들 그립 등은 경화되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놓치지 말고 점검해야 한다.
스마트모빌리티 대부분은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라도 따뜻하고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하며 한 달에 한두 번 80% 정도 충전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이 바른 배터리 관리법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영하권의 날씨에 취약해 성능과 수명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파의 날씨에 방치된 배터리는 제 기능을 잃었을 수 있기 때문에 주행 전 확인은 필수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추운 곳에서 상온으로 들여왔을 경우, 온도차로 인해서 내부 결로 현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충전하는 것이 아닌 온도차를 줄여 충전해야 한다.
브레이크 점검도 잊지 말아야 한다. 브레이크를 직접 잡아보며 레버가 잘 작동하는지, 제동은 잘 걸리는지를 체크해본다. 브레이크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브레이크 패드가 너무 닳지는 않았는지, 휠과 타이어가 브레이크와 너무 가깝게 닿아 있지 않은지를 체크하고 간격을 조절해 주어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빼둔 경우라면 다시 적당하게 채워두어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자연적으로 공기압이 낮아졌을 수 있으니 체크해야 한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각 타이어마다 다르기 때문에 타이어 측면을 확인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타이어의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가 직사광선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었다면, 갈라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마모 상태나 펑크 여부를 체크하는 것은 기본이니 잊지 말자.
그 밖에 나사가 빠짐없이 제대로 조여있는지 조임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전동킥보드의 경우 핸들의 유격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핸들의 뒤틀림이 없는지, 삐걱거리거나 흔들리는 것은 없는지 살펴 나사를 조이거나 수리를 맡겨두어야 한다. 많은 무게와 힘을 받기도 하고, 핸들링에 문제가 생겨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꼼꼼히 점검을 했다고 하더라도 오랜 시간 잠자고 있던 제품인 만큼 첫 라이딩부터 장거리로 떠나는 것은 무리가 될 수 있다. 봄맞이 첫 주행은 집 앞 가까운 곳으로 코스를 정하고 주행 중 이상이 느껴지면 언제라도 라이딩을 멈추고 수리 및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휴대용 멀티툴과 휴대용 펌프 등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하여 휴대용 장비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다.
스마트모빌리티를 즐기면서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탑승자의 안전이다. 헬멧과 보호대 착용 뿐만이 아닌, 모빌리티의 관리 및 점검 또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