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자기 위주, 나르시시스트 상사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이런 상사들이 있습니다.
어디선가 얻은 (불확실한) 정보를 회의같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내밀면서 열심히 자료조사하고 보고서 써 온 부하직원들을 이렇게 타박합니다.
"니들이 지금 하는 얘기가 내가 알고 있는 거랑은 좀 다른데?"
"야, 난 하루만에 이런 자료도 찾아냈는데 니들은 이번 주 내내 뭐했냐?"
"담당자라는 놈이 어떻게 그런 것도 모르냐?"
이런 경우에 부하직원은 당황해서 말문이 막히게 됩니다. 상사가 알아냈다는 그 정보나 그것을 바탕으로 내지르는 의견이 너무 황당하고 이해할 수가 없으니까요. 졸지에 꿀 먹은 벙어리, 무능한 사람이 되어버린 부하를 보면서 상사는 '역시 내가 나서야 해결이 되는구만' 으쓱하고는 회의를 마무리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상사의 자료와 주장이 맥락에 전혀 안 맞는 헛소리였다는 것이 밝혀지지만 이미 회의는 끝났고 부하직원은 바보로 찍힌 뒤의 일이죠.
이런 상사가 바로 나르시시스트입니다. 조직의 성과와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사이코패스보다 더 큰 해악을 끼치는 유형입니다.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는 정말 물불 안 가리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부하직원 입장에서는 두 가지 선택지밖에 남지가 않습니다. 그냥 맞춰주거나, 떠날 각오하고 입 바른 소리를 하는 것 말이죠.
조직에 계속 남아있고 싶다면 나르시시스트 상사와 부딪히거나 공개적으로 반대의견을 내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를 방어할 수 있는 증거를 모아야 합니다.
나르시시스트는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최악의 상사거든요.
▲ 대표적인 나르시시스트 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