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age 스타트업 경영학 19.
스타트업들에게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은 적어도 시리즈 B 기업 정도가 될 때까지는 끊임없이 반복해서 괴롭히는 좀비같습니다. 잊어버릴 정도가 되면 어느 순간 나타나서 골치를 아프게 하죠.
보통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자고 하면 구글링해서 소위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라고 하는 것을 찾아서 여기의 항목들을 채우려고 합니다. 당연히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들입니다만, 거기에 있는 빈 항목들만 채우면 비즈니스 모델이 완성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왜냐면 아무 산업, 아무 상황에서나 가져다 쓸 수 있게 만들어져서, 때문에 막상 내 사업의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그렇게 큰 도움도 안되고, 구체적인 솔루션도 생각해내기 어려운 도구여서 그렇습니다. 뭐, 정부지원 사업이나 IR 피칭 등을 하는 것에는 필요한 내용들이고, 급하게 정리해야 할 때도 쓸모가 있습니다만, 진짜 사업을 하기에는 부족한 포맷입니다.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한 부분은 기업의 전체적인 방향성과 기업문화가 있고, 사업전략 분야 (협의의 비즈니스 모델) 에서도 특히 채널과 가격을 포함한 수익모델에 대한 아주 자세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를 간략히 정리한 장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