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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 Feb 09. 2022

스타트업이 자영업이 되는 방법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 짧은 글


설탕은 달다. 하지만 많이 먹으면 몸이 망가진다. 


스타트업의 초기 매출 중엔 설탕이 많다.  B2B 외주, 한 두 곳에서의 대량 발주, 자극적인 낚시 제목의 마케팅을 통한  B2C 매출 등.


당장 현금이 급하고, 재고 부담스럽고, 투자자 눈치도 보이고, 설비 투자 감가상각도 빼야 하고, 무엇보다 매출이 들어와야 창업한 것 같다. 


그렇지만 누군가는 이런 설탕이 들어와도 운동을 한다. 


당장의 매출이 들어와서 배부르지만 자신이 원래 꿈꿨던 사업을 위해 R&D나 새로운 서비스 기획을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은 배부르면 움직임을 멈춘다. 혹은 대표가 당장의 매출에 정신을 팔고 있으니 직원들이 성과 만들기를 멈춘다. '너는 영업하고, 너는 신제품 개발해라' 라고 편하게 나누지만, 리더가 내가 하는 일에 관심이 없는데 누가 열심히 할까?


이렇게 해서 스타트업은 자영업 구멍가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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