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aniel May 10. 2019

재직기간 평균 3년, 이직 5번 하고 알게된 것

이직 심리학 예고편

평균 3년 근무, 이직 다섯 번


오늘은 제 개인적인 이야기로 글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20여년의 커리어 동안 저는 회사를 다섯 번 옮겼고, 여섯 번째는 급기야 창업을 했습니다.

따지고보면 한 회사에서 평균 3년 정도 근무한 셈입니다.


지금 돌아보면 다섯 번의 이직 중 세 번은 실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봉이 낮거나 상사가 별로였던 것은 아닙니다. 단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저 지금 직장이 싫어져서 이직했기 때문에 옮겨간 곳에서도 만족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점차 나이를 먹으면서 세상과 저 자신에 대한 이해가 쌓인 후에 이뤄졌던 두 번의 이직 ,그리고 창업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내가 왜 이런 커리어를 걸어가는지에 대해 이해가 되는 것도 있었고,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해 관대해진 덕분이기도 합니다. 그 속에서 자기 유능감도 충분히 높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창업하고 나서는 바쁜 것에 비해 돈은 크게 벌지 못하고 있습니다ㅠㅜ)


제가 봐도 이직을 좀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렇게 이직을 많이 하는게 트렌드인 것 같기도 합니다. 경력 3년차까지 40%가 넘는 신입사원들이 이직한다는 통계도 있으니까요.


소위 '밀레니얼 세대'가 이직을 자주 하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예전부터 이직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는 미국조차 밀레니얼 세대의 이직률에 대한 기사가 빈번하게 나옵니다. (아래 링크는 밀레니얼이 이전 세대보다 이직을 많이 한다는 갤럽 기사입니다.)



무엇이 과연 성공적인 이직일까?

   

성공적인 이직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바로 아래와 같은 것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능함과 인성을 함께 갖춘 사람들과 일하면서

만족스러운 아웃풋을 내고 그에 대해 인정받으며

내가 성장하는 느낌을 받는

그리고 일을 할수록 즐겁고 동기부여가 올라가며  

그에 대한 보상 또한 만족스러운 것


물론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하늘의 별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강다니엘같은 남자, 사나같은 여자가 이상형이지만 만날 수 없는 것과 비슷하지요..게다가 만난다고 해도 이렇게 100% 만족하고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가 벌어지니까요.


응 그런거 없어^^ (From '아는 형님', JTBC)


그래서 앞으로 이직에 관련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슬기로운 직장생활이라는 것이 비단 지금 직장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구글링하면 끝도 없이 나오는 이력서 쓰는 법, 면접 꿀팁같은 글과는 조금 다른 방향이 될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성격적 특성에 기반해서 아래 토픽들을 다룰 예정입니다.

 

어떤 이유가 생겼을 때 이직을 고민해야 할 지

그 이유로 이직을 하게 되면 어떤 장점과 문제점이 있을지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성격별로 어떤 방법/훈련이 좋을지

면접 준비나 회사 조사도 잘하는 방법이 성격마다 다른지

이직 직후 조직과 업무에 적응하려면 성격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직한 후에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제가 봐도 재미있는 글은 아닐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직이란 누군가의 커리어가 달린 일이기에, 최선을 다 해 써보려고 합니다.


1. 슬기로운 직장생활 페이스북에서 더욱 다양하고 현실적인 커리어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suljikcareer/

2. 미매뉴얼에서는 내가 가진 성향에 대해 더욱 깊게 분석하고, 알맞은 조언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memanual/

3. 슬직 운영사 패스파인더넷에서는 관련 강연, 커뮤니티에 대한 소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pathfindernet.co.kr/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