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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 Nov 16. 2019

직장고민상담소 01. 완벽주의자인 나, 맨날 야근해요

미매뉴얼 Q&A

※ 직장생활에서 흔히 부딪히는 여러 문제와 고민들에 대해 간략한 조언을 드리는 '직장생활 상담소'를 연재합니다. 각자의 생각과 사정이 다르고 또 정답이 있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평소와 다른 각도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의 고민은 '지나친 완벽주의로 인한 야근과 번아웃'입니다.






Q. 완벽주의자인 나, 스스로를 들들 볶아요. 바꾸고 싶어요. 


사실 제가 봐도 저는 완벽주의자예요. 하나하나 확인하며 꼼꼼하게 일을 진행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 번 일을 시작하면 결국 야근을 하게 됩니다. 


주변 동료들은 적당히 해도 괜찮다고들 하는데.. 그게 잘 안돼요.. 적당히가 어느 정도인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해도 제가 제 일에 만족을 못하겠어서 결국은 또 야근, 야근을 반복하고 번아웃이 오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의 성향과 업무 스타일을 좀 바꾸고 싶어요.



A.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업무 구조화와 내적 불안 관리하기!


1) 완벽주의적 성향은 사실 단기간에 없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일이 덜된 것 같은 느낌인데 중간에 그만 두면 더욱 괴로울 겁니다. 한동안은 본인 성향에 맞춰서 일하는 게 맞아요.


2) 성실하고 책임감이 높은 성향인데 불안도가 높으면 완벽주의로 표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성향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 시간과 노력을 100% 쏟아붓지 않고 어느 선까지만 적당히 해도 일의 결과나 퀄리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학습해야 하지요.


3) 우선은 일을 '일부러' 대충 한 상태로 둬봅시다. 그래서 결과도 엉망이 된다면 다시금 완벽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고 생각보다 괜찮았다면 굳이 미친 듯이 영혼을 갈아 넣으며 할 필요는 없는 일이겠지요. 


이런 방식으로 일종의 '검증'을 반복해보세요. 일의 경중과 우선순위, 그리고 결과와의 인과관계가 학습될 것입니다. 이런 경험이 계속 쌓이면 업무 처리에 대한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완벽주의적 성향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중요한 일에는 에너지를 쏟되, 그렇지 않은 업무는 지장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만 수행하며 나의 역량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것을 바로 '업무 구조화 능력'이라고 합니다.


4)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나의 내부에 있는 불안을 관리해야 합니다. 불안도가 높은 사람들은 업무 구조화 능력이 생긴다 해도 다시 상황이 바뀌거나 압박이 있는 경우는 다시 완벽주의로 돌아가거든요. 명상도 좋고 심리상담도 좋습니다. 내 속의 불안을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는 내적인 힘이 쌓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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