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애 04.
제일 먼저 집에 있는 옷들을 전부 내다 버리자. 정말로 아끼는 물건들을 제외하곤 적당히 손이 가는 물건들까지 전부 다 내던져 버리는 것이다. 그다음엔 핸드폰 연락마저 끊어버린 채, 나를 얽매이고 있던 모든 것들을 향해서 잠시만 off 스위치를 눌러보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나는 장담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한 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내가 없어도 세상은 알아서 잘만 돌아간다는 만고 불변의 진리를 말이다.
그 뒤로는 알아서 마음껏 상상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