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유식 Jul 28. 2022

진해해양공원

무더위를 식혀줄 짚라인이 있는 곳

어제 서울의 날씨는 비가 왔지만 부산 날씨는 맑았다. 기분이 한결 나아졌고 가족들과 만나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밥을 먹고 진해해양공원에 도착을 해서 짚라인을 타기 위해 차를 타 40~50분쯤 목적지로 향했다. 여름휴가 기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있었고 날씨도 31도로 무더웠다. 주차를 하고 짚라인을 타러 가는데 5분 정도 걸은 것 같은데 땀에 흠뻑 젖어 짚라인 건물 1층에 있는 투썸플레이스에서 잠깐 쉬었다 가기로 했다. 거기서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밀크바 팥빙수를 맛있게 먹고 짚라인 매표소에 가서 표를 결제했다. 평일에는 1인당 (짚라인+돌아오는 보트) 36000원 했고 주말에는 조금 더 비싼 45000원 정도 했다. 그리고 엣지워크를 추가하여 결제하면 1만 원 정도 더 받는 것으로 보였다. 엣지워크가 무엇인지 봤더니 타워꼭대기에서 안전장치를 하고 낭떠러지가 보이는 엣지에서 걷는 체험을 말했다.



짚라인을 타기 전에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끝에 올라섰다. 아래로는 바다가 보였기에 절벽이 보이는 것보다는 덜 무서웠다. ‘하나, 둘, 셋!’하고 뛰어내리는 순간 폭삭 내려앉는 느낌이 들더니 바다 위를 날고 있는 갈매기처럼 저 멀리 섬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5분이 채 안 되는 짧은 경험이었지만 재밌었다. 경상남도 하동에 있는 짚라인은 이것보다 길고 경사가 가파르다고 했으니 한 번 가봄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곳은 진해 앞바다가 풍경이지만 거기는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것만 같았다. 짚라인을 타고 끝나는 구간에서 사진을 찍어주는데 돌아가는 보트를 타기 위한 대기구역에서 확인차 사진을 보여준다. 기념으로 사진을 한 장당 1만 원에 인화를 해주고 카톡으로 사진전송 서비스를 해주고 있었다.



그렇게 2장을 골라서 결제한 후에 돌아가는 보트에 몸을 담았다. 보트 기사님이 안전장비를 착용 안내해 주고 운전을 해서 가는데 정말 익사이팅했다. 가서 타보면 알 수 있다. 모든 액티비티가 끝이 나고 해전사 체험관에 가서 진해군과 충무공 이순신에 대한 전시를 둘러봤다. 여기 보이는 앞바다에서 이순신이 왜군을 물리쳤다는 그런 내용과 자세한 역사기록이 나와있었다.



진해해양공원은 당일치기로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점심을 먹고 아이들, 연인, 가족, 친구 단위로 즐기기에 좋은 공원이라 생각된다. 단,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날씨 좋은 날 이곳에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



이전 06화 광명 이케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