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

by 꿈꾸는시미

어느 날,

항상 고향같이 포근하게

기댈 수 있던 친구의 갈라진 마음이

화살처럼 내게 꽂혀 왔다


언제나 베풀고 위로하던 친구도

짊어진 삶에 지쳐 힘에 겨운가 보다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에도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아무 일 없는 듯

일어나기를 반복하던 친구가

지금 비틀거리며

걸음을 겨우 내딛고 있다


밤새 들려오는 애써 감춘 너의 목소리


친구야

일어나


일어나 함께 걷자


남을 위해 흘리기만 하던

너의 눈물을 닦아주려

나는 이제겨우 눈물을 흘리나 보다


왜 너의 아픔이 내 가슴에

계속 고여서 더 깊은 웅덩이가 되어갈까


함께 울게

내 가슴이 후련해지면

네가 낫게 될까

너를 위한 이 밤이 길게 이어지면


환한 아침이 너를 찾아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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