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언 개울물은
아침 햇살을 반기듯
물안개를 피어내며
하얀 새들과
조잘대고 있다
양지바른 담밑의 관목들은
귀엽고 작은 새들을 초청하여
떨어지는 낙엽 놀이를 즐기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산을 덮은 두터운 낙엽이불은
우리 강아지의 미끄럼틀이 되어
나에게
함께 놀자고 부추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