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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e Jul 29. 2020

제주도 비오토피아 포도호텔

자연이 속삭여주는 아침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이 호텔은

‘비오토피아’라는 일명 제주의 비버리힐즈 안에 위치한 호텔이다.

보랏빛 포도가 아닌 청포도와 어울리는 호텔은

온통 초록빛의 향연으로 머무는 내내 자연이 속삭여주는 듯한 착각이 드는 곳이기도 하다.




호텔 안으로 들어가면

은은한 포도 향이 기분 좋게 해 준다.

달달한 사탕이 코끝에 있는 듯한 착각에 자꾸만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싶어 지는 곳.




지붕의 모양이 멀리서 보면 포도를 연상하게 하는 곳.

둥근 곡선의 지붕은 얼핏 보면 제주의 아름다운 오름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었다.

창문에 가득한 초록잎들이 기분 좋아

나는 머리를 반대로 한 채로 누워

한참 동안 창밖을 바라보았다.




여유로운 아침이 좋아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잊은 채

멍하니 자리에 앉아 한참 동안 가을 제주를 바라보았다.

모든 것들이 꿈같은 시간 같아서 나는 자꾸만 몇 번이고 볼을 꼬집기도 했다.




제주의 싱그러운 아침과 잘 어울리던 포도호텔.

어디선가 포도향이 나면 나는 제일 먼저 이곳을 떠올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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