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마레성과 코르네토 알비코카

by 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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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에스테에 머물면서 하루는 아침 일찍

아름다운 성을 찾아 나섰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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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이름은,

미라마레성(Castello di Miramare)

바다를 사랑한 막시밀리안 대공이

아드리드해가 보이는 곳에

사랑하는 아내 샤를로트(샬롯) 공주를 위해 이 성을 지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그들은 이곳에서 짧은 시간을 보냈고,

멕시코 황제로 떠나야 했던 막시밀리안은

그곳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홀로 남은 샬롯은 남은 생을

정신 질환을 앓으며 남편을 그리워하며 살았다고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저주받은 성> 혹은

<슬프고 애틋한 성>이라고 불르기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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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을 보면 마치 선실인 것처럼 느껴질 만큼

바다가 잘 보였고,

대공이 얼마나 바다를 그리고 아내를 사랑했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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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곳에서 보는 아드리아해의 선셋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하는데,

대공과 공주는 이곳에서 아름다운 선셋을 바라보며

그 순간이 찰나였다는 걸 눈치챘을까?


짧은 순간이었기에

더 애절한 사연이 되었던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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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관람을 마치고 우리는 성의 정원에 있는 카페,

Caffè Massimiliano에서 커피와 코르네토 알비코카를

먹었다.

살구잼이 들어간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인데,

강렬한 이탈리아의 태양과도

무척 잘 어울리는 디저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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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 때문에

정원을 보며 부리는 여유는 달콤하지 않았지만

입안 가득 퍼지는 달달한 살구잼 향은

잊을 수 없는 행복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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