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부님이 짐볼을 들고 와서 체력훈련을 한다고 함
사부님: 이건 개구리 다리 운동인데요.
짐볼을 배로 깔고 통통 튕겨서 다리를 접었다 폈다 하는 겁니다.
자 하나 둘, 하나 둘, 가볍게. 개구리처럼, 가볍게
그러자 킥복싱 유치원생 아줌마들이 떠듭니다.
아줌마1: 개구리가 60키로 넘는데요
아줌마2: ㅋㅋㅋ 황소개구리 황소개구리
아줌마1: 아이구 힘들어 개구리 죽는다!
아줌마2: 구워 구워
사부님이 째려보면서 ‘쉿’이라고 함
제가 오기 전부터 크롱아줌마라고 불리는 분이 계셨는데
유난히 조용한 분인데 운동만 시작하면
뭘 잡으면 ‘찹’ 쨉을 날릴 때는 ‘툭툭’
체력훈련 할 때는 ‘후하, 후하’ 윗몸일으키기 하면 ‘아흐 아흐’
달릴 때는 슉슉, 유난히 소리를 많이 냄
근데 사부님이 힘드냐고 물어보면 수줍게 고개만 저으시고...
사부님이 쨉을 받아주는데
‘툭, 툭툭, 툭’ 이러길래 사부님이 어디서 나는 소리냐고
입에서 나는 소리냐고 몸에서 소리가 나야한다고 해서 살짝 웃겼음
오늘도 평화로운 수업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