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금쪽이가 많아진 이유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웃은 사라지고 가족주의만이 남았다. 이제는 가족주의 마저 흔들리고, 개인 만이 남았다.
윤리는 사라지고 돈만 남았다. 물질적 성공의 최우선 가치가 주는 허무감이 더욱 돈을 쫓게 만들었다.
교사의 가짜 권위는 사라졌지만, 진정한 권위마저 또한 사라졌다.
학생의 인권이 강조되었지만, 정작 학생 모두의 인권이 보호되지 못하고 있다.
부모의 권위는 사라지고, 친구 같은 부모가 이상적인 모델이 되었다. 친구 같은 부모마저 사라지고, 부모가 아이의 신하처럼 행동하게 되었다.
규칙과 예의는 무너지고, 자유라는 이름의 허울만 남았다. 가짜 자유만이 남고, 진정한 자유는 잊혀졌다.
금쪽같은 내새끼 만이 남았다. 금쪽이는 끔찍이가 되었다.
"금쪽같은 내새끼" 속 아이들을 보았다. 극단적인 사례들이긴 하지만, 현실 속 많은 아이들도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는 왜 이렇게 변해버린 것일까?
나는 공교육의 현실이 처참하다고 느꼈고, 한국에 사는 아이들에게 이런 환경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대안학교를 만들었다. 10년 넘게 대안학교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겼었다. 처음엔 교육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했지만, 오히려 편견이 없었기에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 학생들과 부닺히며 길을 찾았고. 기존 교육 방식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심플하게 말하자면 대한민국의 양육방식은 사랑이 매우 과하다. 부모의 불안과 아이에 대한 불신이 '과잉 보호'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결과 아이들은 점점 더 나약해지고 있다. 하지만 희망이 있다. 아이들은 생각이상으로 힘이 있다. 모든 아이들은 성장을 원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 부모가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대한민국엔 희망이 있다.
이 연재를 통해 아이들이 왜 금쪽이가 되었는지 다양한 원인을 분석하고, 더 나은 교육 방법을 고민하고자 한다. 나는 교사로서 수많은 고민을 해왔고,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왔다. 하지만 이 글이 절대적인 정답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 또한 매년 생각이 조금씩 변하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의 양육 방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부모와 교육자들이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