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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하 May 25. 2021

한 줌의 흙이 쌓여 계단 하나를 올린다.

인생의 한 계단

흙을 한 줌씩, 한 줌씩 쌓아서 모은다. 그러면 계단 하나가 만들어진다.

내 인생의 계단을 하나씩 만들기 위해 매번 노력하고 노력한다.


사람들마다 태어날 때 첫 계단도 못 올라간 바닥에서 태어난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63층 높이의 계단 위에서 태어난 사람도 있다. 불공평할지도 모르지만. 부모 잘 만난 그 사람 복이니 비난할 것도 없다.


각자 태어나면 각자의 인생을 위해 한 계단씩 만들어가는 것 아닌가.


나도 지금까지 한 계단씩 만들어서 올라왔다. 태어난 순간 엄마 뱃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 온갖 몸부림을 치고 나왔으니. 그것도 건강하게 나왔으니. 그것으로 인생 한 계단을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겠는가.


이 세상에서 반백년을 살아온 나, 인생 계단을 몇 개나 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이 불쑥 들 때가 있다.



지금 나는 현재 몇층 높이에 인생이 올라와 있을까?


그리 높지는 않겠지.


어떤 사람은 돈을 기준으로, 어떤 사람은 명예를 기준으로, 어떤 사람은 행복을 기준으로, 어떤 사람은 사랑을 기준으로, 각자 자기의 인생 계단을 생각할까? 나는 어떤 기준일까?


요즘 들어 부쩍 많은 생각들이 든다. 인생에 있어서..


돈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는, 가끔 부정적인 부작용으로 구속이 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길바닥 생활로 가기도 하고.


명예를 기준으로 한 사람들 중에는, 부작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구설수를 타서 패가망신을 당하는 사람도 있고.


사랑과 행복을 기준으로 한 사람들 중에는, 지독한 사랑과 자신의 행복만을 위해 상대방을 힘들게 하고, 그래서 스토킹 범죄나, 강요하는 행복을 만드는 가정폭력 범죄자가 되기도 한다.




나는 돈보다는 명예를 좇고 있는 것인가?, 지금까지 내가 쌓아 올린 계단 중에는 박사학위 계단도, 공무원 계단도, 그리고 또, 어떤 계단이?




하늘 높이 날길 원하고,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볼 수 있음을 깨달은 갈매기 조나단.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면 다음 생은 이번 생과 똑같아. 한계도 똑같고 감당해야 할 무거운 짐도 똑같지


천국에서 만난 스승 설리반이 조나단에게 해준 말이다. 무슨 뜻일까?


난 이제까지의 인생살이 행로에서 뭔가를 하나씩 배워왔다. 배움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이런 인생 역경속에서 배운 모든 지식이 하나씩 하나씩 쌓여 현재의 내가 되었고, 이제는 미래의 나를 향한다.


내 배움으로 쌓여있는 지식 창고에 또 다른 어떤 지식이 담길지는 모른다. 새로움이 담기게 된다면 멋지게 블랜딩을 한 맛나는 칵테일을 만들어볼까 한다.  


오늘도 나는 또 다른 세상 속의 지식 창고를 뒤져본다. 미래의 나를 위해.


   



PS : 누군가가 나에게 말했다. "글은 있는데 왜 사진이나 그림은 없냐고". 나는 말을 해주었다. "나도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내 노트북을 고3 병이 심한 사내아이가 가지고 갔다고. 고 3병이 해결되면 그때 올려볼 거라고" ㅋㅋ.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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