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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골빵집 Jun 05. 2018

마이크로소프트, GitHub 인수

Andereessen Horowitz, 또 대박냄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Git 호스팅 사이트이자 오픈소스의 거대한 저장소인 GitHub가 Microsoft사에 $7.5 billion (약 8조원)에 인수되었다. 모락모락 피어올랐던 소문은 역시 사실이었다. (M&A에 관한 소문의 대부분은 아니땐 굴뚝에 연기안난다는 속담에 부합된다)


2008년에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되었으며 Apple, Amazon, Google 등 글로벌 자이언트들 뿐 아니라 국내 대부분의 내놓라하는 IT 대기업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개발자들에게 있어서 Github는 뗄래야 뗄수 없는 존재다.


https://www.theverge.com/2018/6/3/17422752/microsoft-github-acquisition-rumors


마이크로소프트도 예외는 아니어서, 1천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GitHub에 코드를 저장하고 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심지어 오리지널 Windows File Manager 소스코드를 GitHub에 보관하고 있을만큼 top contributor라고 한다.  


[관전포인트1] 누가누가 돈벌었나


이 회사는 2008년에 설립된 이래 공식적으로는 2번의 펀딩이 있었다. 

Series A (2012년 7월): Andereessen Horowits, SV angels/ $100M 투자 (pre-money valuation $650M)

Series B (2015년 7월): Sequoia Capitalm Thrive Capital, IVP, Andereessen Horowits/ $250M 투자 (pre-money valuation $1.8B)


역시, 실리콘밸리 전설의 투자자 Andereessen Horowits가 또 한번 전설을 쓰셨다. 추정컨데, $100M (1천억원) 투자금이 $1B (1조원)을 회수하며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Series B에 follow-on 투자까지 했으니 그 이상일 수도 있겠다. 돈의 자리수가 다른 실리콘벨리의 자금상황이 부럽고 무엇보다 과감한 수준의 risk-taking 성향도 부럽다. 물론 곡간에서 인심나는 것일 수도 있으나, LP(속칭 쩐주)가 직간접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책임에 참여하는 투자방식에서 나오는 과감함 일수도 있겠다.


[관전포인트2] 이제 GitHub는 어떻게 될까?


주요 인수목적이 무엇이었을까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MS가 GitHub를 놓고 상상할 수 있는 많은 시나리오들이 있다. GitHub 서비스의 특성상, MS스러운 유료화를 하기는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수익모델의 포석을 깔수도 있을 것 같다. 또, 전세계 개발자들을 확보(?)한 셈이니 LinkedIn과의 연계도 시도해볼 수 있겠다 싶다. (개인적으론 이 부분이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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