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다는 건, 단지 조용히 앉아 활자를 눈으로 따라가는 일이 아니다.
그건, 내 안의 언어를 다듬고, 내 생각의 형태를 발견해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아주 작은 균열처럼 시작된 그 변화는,
결국 나를 세상과 이어주는 ‘통로’가 된다.
처음엔 혼자 읽는다.
하지만 책 속 생각은 내 마음속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어느 순간 나는 다른 사람들과 그것을 나누고 싶어진다
“나는 이렇게 읽었어.”
“나는 좀 다르게 느꼈어.”
“이 문장이 이상하게 내 안에 오래 남더라.”
그렇게 한 권의 책은 다양한 방향으로 읽히고,
사람마다 전혀 다른 풍경이 열린다
책은 하나지만,
그 책을 읽은 사람들의 생각은 여러 갈래로 뻗어나간다.
그래서 나는 책이 좋다.
책은 틀을 주고, 사람은 그 틀 안에서 자신만의 생각을 만든다
책 위에서 우리는 만난다.
비슷한 질문을 하면서도 전혀 다른 해답을 품고.
그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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