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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평문 Feb 19. 2021

N2_걷기 결정권을 지키자

걸음을 멈추면 모든 것이 멈춘다

“내가 결정하지 않으면 세상이 결정권을 가져갈 것이다.”


에릭 바커가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에 남긴 말이다.

참 무서운 말이다. 

결정권을 뺏기면 주체로서의 삶이 아닌 부속품으로써 삶을 살게 된다.      


쉬고 싶지만 출근해야 하고, 

‘아니오’라고 말하고 싶지만 ‘예’라고 말해야 하고, 

거절하고 싶지만 수락해야 한다. 


따지고 보면 스스로 ‘을’의 삶을 선택한 것이다. 

왜, 그랬을까? 

편히 쉬고 싶은 욕심이라는 덫에 걸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욕심이 서서히 나의 결정권을 빼앗아 간다.      


건강도 마찬가지다. 

더 먹고 더 안 움직이고픈 욕심이 나의 건강 결정권을 서서히 질병에게 넘겨준다. 

걷기로 체중을 줄이고 건강해지고 싶지만, 살이 쪄서 무릎이 아프니 걷지 못한다. 

등산도 하고 더 건강해지고 싶은데 허리가 아파서 움직일 수 없다.     


질병에게 넘어간 나의 건강 결정권을 되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가장 쉬운 걷기 결정권부터 다시 찾아오자. 

내가 결정하지 않으면 질병이 내 삶을 결정할 것이다.  


"걷기 결정권을 지키자"                             


통증의 원인, 잘못된 걷기였구나!!               

모든 제품에는 사용설명서가 있다. 

우리가 가진 제품 중에서 가장 귀중한 것은 나의 몸이다. 

그런데 몸 사용설명서는 없다. 

배운 적도 없고 평소에 잘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도 없다. 

아파서 병원에 가야만 그때 서야 고장 난 이유를 알 수 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수 기술은 ‘걷기’다. 

그런데 이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가르쳐주는 매뉴얼은 찾기 어렵다. 

걷기는 평생 건강을 좌지우지한다. 


잘못된 자세로 걸으면 꿈꾸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통증을 먼저 만나게 될 것이다.      

몸이 느끼는 통증 부위와 원인은 다양하지만, 

통증의 원인이 ‘잘못된 걷기’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매일 걷고 있는 우리의 걸음이 내 몸에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바른 자세로 걸으면 최고의 약이 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최악의 독이 된다.      


작가가 진행하는 상설 걷기 아카데미에 참여한 60대 남성이 남긴 후기가 떠오른다.


“젊었을 때 걷기 바른 자세를 배웠다면 내 몸에 약이 됐을 텐데.... 

평생을 독으로 사용하다가 

나이 60세가 되어서야 올바른 걷기 사용법을 배우게 되었다”면서 

후회와 함께 고마움을 표했다.      


우리는 오늘도 통증을 향해 스스로 걸어가고 있다. 

통증 탈출의 첫걸음은 바른자세로 걷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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