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가장 늦게 도착한 두 단어
어색한 단어들
난 무엇 때문에 나 자신을 뒤에 놓고 살았을까.
“사랑받고 싶어서?”
부모에게조차 부정당하는 존재로 살았던 나를
나 자신이 더 몰아냈다.
받아본 적이 없어
스스로를 포용하는 법을 몰랐던 걸까.
타인에게
내가 받고 싶은 걸 먼저 주어보라던
말들을 나는 너무 오래 믿어왔다.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 건
쓸쓸함과 공허,
그리고 이어지는 자아비판뿐이었다.
이젠 그런 것들에서 벗어나려 한다.
서툴지만
나에게 제일 잘해주려 한다.
말은 이렇게 쓰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지금의 나를 덜 다치게 하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이 시기가 무언가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라면
그냥 지나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