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페이지 소설로 만나는 제주의 감성들
라면, 그까짓게 뭐라고.
TV에 문어 잡으러 가는 모습 한 번 찍혔다고
그곳이 엄청난 핫플레이스로 변했다.
언젠가부터 문어라면이 제주의 특산물처럼 되었고.
이거, 안 되겠다. 역시 확실한 걸로 주목 받아야지.
낚싯배를 빌려 제주 앞바다에 나갔다.
산소통 하나만 챙기고 바닷물로 깊숙하게 들어갔다.
거기서 아주 귀한 걸 잡아냈다.
바로, 내 몸만큼 거대한 해파리!
배에서는 친구들이 영상을 찍고 있겠다, 이걸로
라면 끓이는 장면이면 충분하려나?
다음날, 난 소원대로 TV에 나왔다.
지방 방송 사회면에서 모자이크를 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