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 스타머-시진핑 정상회담(2026.1.29 베이징)

국제정세분석 - 이슈와 동향

by 천상의꿈

2026년 1월 29일(목)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영국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무엇을 얘기했고, 어떤 국제정치적 함의가 있는지 탐구해 봅니다.


www.bbc.com


* 분석의 틀은 어느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 배경과 목적, △ 양측의 전략적 입장, △ 주요 현안과 공동성명, △ 파급영향과 전망, △ 시사점과 함의 등으로 살펴보면 좋겠습니다.((낯설으면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먼저 이번 영국 총리의 방문은 8년 만에 이뤄졌다고 하네요. 공백 기간이 생각보가 꾀나 길었죠. 그만큼 그간 양국관계가 별로 원만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2025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유럽과 중국 모두 관세 폭탄, 안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됨에 따라 뭔가 함께 대처할 대안 마련이 필요해진 상황이죠. 지금은 2차 대전 이후 전개되어 온 <규칙에 기반 한 자유주의 국제질서>(rule based liberal international order)가 와해되고 있는 상황으로 평가되고 있죠.


특히 영국은 미국과 아주 가까운 맹방이었는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중동 가자지구 평화 유지를 위한 <평화위원회>에도 참여하지 않는 등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죠.


중국 역시 미국과 패권경쟁을 하는 입장 속에서 유럽연합(EU)과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었겠죠. 이미 2025년 7월에는 폰 데어 라이엔(von der Leyen)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 등 유럽권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이의 연장선에 이번에는 영국과 관계 회복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대미 견제용으로 활용해 보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겁니다.


* 주요 현안과 상호 논의된 내용을 보면,


1) 30일 미만 체류 시 중국 무비자 여행 허용, ((앞으로 영국 국민과 중국인들 사이에 무역, 여행 등 교류가 많아질 것임을 시사하죠.))

2) 영국 위스키 수입 관세 10%에서 5%로 인하, 양국 공동 경제무역위원회 강화 등 경제 협력 확대,

3) 조직범죄 및 불법 이민에 대한 정보공유,

4) 중국 내 민주화와 인권 문제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ttps://www.bbc.com/news/articles/c150yv75pn7o


반면 영국 내에서는 인권과 러우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도 이번 8년 만의 영국 총리의 중국 방문에 대해 “매우 위험하다”(very dangerous)라고 한 마디 했네요. 얼마 전인 1월 16일(금) 마크 카니(Mark Carney) 캐나다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뒤에는 캐나다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또 어떠할지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행보도 주목됩니다.


https://www.cnbc.com/2026/01/30/trump-china-uk-starmer-visit-xi-canada-carney.html


암튼,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국과 가장 가까운 맹방인 영국 총리가 8년 만에 방문해 관계 정상화의 새로운 물꼬를 틀었고, 조만간 시진핑 국가주석의 영국 답방도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는 지금 불확실성 속에 자국의 이익을 위해 카멜레온처럼 변해가며, 국제무대에서 합종연횡의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이를테면, 며칠 전인 1월 27일(화)에는 폰 데어 라이엔(von der Leyen) 유럽연합(EU) 대표가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야)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 간 20여 년 간 끌어온 FTA를 체결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또한 합종연횡의 또 다른 모습이죠. 인도는 중국과 BRICS, SCO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국경 문제를 포함해 서로 견제하는 입장에 있으니까요.


앞으로 인공지능(AI) 시대 미중 패권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제정치경제(IPE) 질서 재편 향배는 어떻게 될지,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인도, 러시아 등 세계질서를 선도하는 주요국들이 국제무대에서 어떤 외교전을 펼치게 될지 잘 지켜보아야겠습니다.//.


[추가탐구]


* 주요 인사들의 발언과 대표단 구성 명단 참조 : 이번 중국 방문에서 어디에 중점을 두었는지, 대표단 구성을 보면 어느 정도 추론해 볼 수 있죠.

https://www.gov.uk/government/news/prime-minister-to-promise-a-consistent-pragmatic-partnership-with-china-to-make-uk-better-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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