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광물협의체, FORGE Initiative 출범

국제정세분석 - 동향과 이슈/강의자료

by 천상의꿈

2026년 2월 4일(수) 미국 워싱턴 DC에서 핵심광물 공급망과 관련된 장관급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한국, 미국, 일본, 호주, 유럽연합(EU) 등 모두 55개국이 참여한 대규모 행사였습니다. 어떤 배경 하에 이뤄졌으며, 함의(implications)는 무엇인지 탐구해 봅니다.

핵심광물-FORGE 출범(1-1).jpg www.mofa.go.kr


<1>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FORGE Initiative를 출범시켰다는 점입니다.


FORGE, 풀어보면 Forum on Resource Geostrategic Engagement입니다.

포럼(Forum)의 성격을 갖고 있는데, 지전략적(地戰略的, geostrategic)이라는 단어를 썼네요. 전체 명칭은 <지전략적 자원협력 포럼> 정도 되겠네요.


그간 국제정치 영역에서 보통 지정학(geopolitics), 지경학(geoeconomy)이 많이 쓰였는데, 지리에 전략적 의미를 부여한 단어를 사용한 겁니다. 그만큼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겠죠.


<2>

이런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크게 보면, 미중 패권경쟁의 연장선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 내지 대응 카드를 마련하려는 겁니다.


2025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중국과의 관세협상,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

핵심광물(critical minerals), 그중에서도 특히 희토류(rare earths)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등 전략적 카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이 있었죠. 거래에 강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하는 중 한 방 먹었던 겁니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을 모아 이에 대응하는 협의체를 출범시키게 된 거죠.

그간 과정을 보면 호주와도, 일본과도, 한국과도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광물 공급망을 재구축하려는 노력을 펼쳐왔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이었죠.

MSP는 Minerals Security Partnership의 약어로 <경제안보> 차원에서 핵심광물의 원활한 공급망을 확보하려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 역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호주, 유럽연합(EU) 등 서방권 국가들이 참여했었죠.


참고로 FORGE Initiative에는 모두 55개국이 참여했습니다.

참여국의 면면을 보면, 채굴, 제련, 중간재 및 최종재 제조 등 공급망 전 주기에 걸쳐 협력 중인 나라가 모두 포함된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를 확대해 새로운 협의체를 구성해 출범시킨 겁니다.

앞으로 미-중 관세, 무역,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샅바 싸움 모습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죠.


2026년 4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치열하게 여러 분야에서 사전 조율과 외교 협상이 이뤄지게 될 것이니, 잘 지켜봐야겠죠.


<3>

이번 회의에는 JD 밴스(Vance) 부통령이 참여해 기조연설을 하였으며, 마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이 회의를 주관했습니다.

연설 내용을 들어보면, 지금 트럼프 행정부를 움직이는 핵심 인사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세계를 주도해 가려는 지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관련 영상을 소개하니,

관심 있고 시간이 되면, 연설하는 모습과 내용을 살펴보길 권합니다.

((요즈음은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동영상을 다 제공하고 있어서, 영상만 봐도 그곳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기 때문에 강의 시 함께 보기도 하고, 영상을 통해 현장 체험 느낌을 가져보도록 권합니다.))

* 1949~1952년의 사례를 들어 과거 정책에 대해 각성 속에 곱씹어 보는 부문도 인상적이네요.


보고 느끼는 것 자체가 중요하고, 아~하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네.. 핵심 지도자급 인사들의 실력이 뭔지, 영향력이 뭔지, 또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그렇다면 나는? 등 등 개별적으로 깨닫고 느끼는 바도 소중하죠.


* JD Vance 기조연설과 Marco Rubio의 회의 진행 모습.

https://www.youtube.com/watch?v=5g4eeZ4ctK4&t=121s (41:36, The White House)

https://www.youtube.com/watch?v=gXEUu54202o (7:42)


<4>

우리나라도 참여했죠. 2026년 6월까지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의장국인 한국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이 그간 추진해 온 핵심광물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 핵심광물 프로젝트 투자 촉진,

△ 회원국 간 외교적 조율 및 공조 강화,

△ 핵심광물 전 주기 이해관계자 간 소통증진,

△ 핵심광물 재자원화 협력 촉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강화 등 「FORGE」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https://www.mofa.go.kr/www/brd/m_4080/view.do?seq=376880&page=1&pitem=10


<5>

이의 출범에 따른 중국의 반응이 어떻지, 궁금해집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이 출범시킨 '핵심 광물 무역 블록'에 대해 "국제 경제·무역 질서 훼손에 반대한다"라고 비판했다고 하네요. 과연 다음 행보는 무엇일 될지...


전체적으로,

이번 협의체 출범에 따른 여러 국제정치경제(IPE)적 함의를 되새겨 보며, 이에 따른 파급영향과 정책적 시사점은 무엇일지 등도 더 탐구해 보면 좋겠습니다.


이번 회의를 토대로,

2026년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개되고 있는 국제질서 재편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미중 패권과 전략 경쟁, 러우전쟁 평화협상 진행, 핵심광물의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둘러싼 주요국들의 움직임 등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모니터링 해보길 권합니다.//.


[추가탐구]

* 미 국무부가 제공한 회의 스크립트.

https://www.state.gov/releases/office-of-the-spokesperson/2026/02/opening-remarks-of-the-critical-minerals-ministerial/


*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회의 후 진행한 기자회견:

https://www.state.gov/releases/office-of-the-spokesperson/2026/02/secretary-of-state-marco-rubio-at-a-press-availability/ (16:19)


* 미국 국무부, Fact Sheet: <2026 Critical Minerals Ministerial>(2026.2.4.).

https://www.state.gov/releases/office-of-the-spokesperson/2026/02/2026-critical-minerals-ministerial


* https://www.yna.co.kr/view/AKR20260205000653071?section=search

https://www.mk.co.kr/news/world/1195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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