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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소 Nov 08. 2018

제주도 셀프 웨딩촬영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저는 올해 3월말에 제주도에서 셀프 웨딩촬영을 했습니다.  촬영 때 준비가 부족해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현재 제주도 셀프 웨딩촬영을 준비중인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몇마디 해드리고 싶네요.


1. 참고 포즈를 많이 준비하세요.

막상 카메라 앞에 서게 되면 포즈를 잡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정면을 보고 멀뚱멀뚱 서있는 포즈만 잡게 되죠. 미리 커플사진들을 찾아보고 참고가 되는 포즈는 잔뜩 폰에 저장해 가세요.


2. 눈 뜨고 웃는 연습을 해주세요.

생각보다 고난이도랍니다. 보통 잘 못해요. 연습 진짜 필수!


3. 핫팩과 물과 간식을 준비하세요.

드레스입고 걷고 뛰고 몸에 힘주다보면 기력도 떨어지고 제주도 칼바람에 오한이 옵니다. 등이 파인 드레스 입고 제주도 오름에 올라가면 너무 추워서 온 몸이 떨려요. 배고프면 더 추우니까 간식 필수고요. 핫팩도 외투에 붙여놓거나 주머니에 넣어두고 있다가 걸치면 도움이 좀 됩니다.


4. 내부가 큰 렌트카가 좋아요.

드레스를 갈아입을 곳이 생각보다 마땅치 않기 때문에 차 안에서 갈아입어야 할 때가 있어요. 차량 내부가 비좁은편이라면 매우매우매우 불편합니다.


5. 동행이 없다면 메이크업 수정도구는 스스로 챙겨야해요.

제주도 바람에 점점 입술도 지워지고 눈 밑에도 다크가 내려올 수가 있어요. 대부분 보정으로 커버가 되긴 하지만 보정할 것이 적어야 사진도 좀 일찍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6. 웨딩 구두 외에 편한 신발을 챙기세요.

구두 신고 오름 오르고 화강암 위를 걸으면 발의 통증이 어마어마 합니다. 하이힐 신고 전력질주가 가능한 분이 아니라면 굳이 고생할 필요없이 신발을 챙겨가길 추천합니다.


경험자로써 해주고 싶은 말을 여기까지~

저는 3월말 운이 좋게 벚꽃이 절정일때 사진을 찍어서 너무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졌어요. 유채꽃도 같이 많이 피어서 정말 이쁘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부디 이쁜 사진 많이 찍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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