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산책길

by 김이소






차가운 밤공기와

쿰쿰한 은행냄새,

간질거리는 발목

모두 나에게 가을이라고 말한다.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맞춰

그림자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재잘되며 따라온다.


모든게 조용해지면

흰 눈이 적막으로 덮으며

겨울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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