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이는 아직 가족을 찾고 있어요!
임보선배인 친구의 말대로 문의가 들어와도 입양까진 정말 쉽지 않네요. 그동안 몇분에게 달님이를 보여드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달님이의 입양처는 정해지지 않았어요.
혹시라도 브런치에서 제 글을 보시고 달님이에게 관심을 가졌을지도 모르는 분을 위해 달님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보기로 했어요.
#진도믹스/여아/4개월(2018.8.3일생)/예방접종완료/중성화x
#성격 - 식탐>호기심>겁 순으로 많아요. 사료만으로도 교육이 되는 편이고 무서워 하면서도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냄새맡고 아는척하고 그래요. 하지만 겁이 있다보니 먼저 너무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사람을 보면 제 뒤에 숨어요.
#배변 - 소변은 패드에만 보고 대변은 실외에서만 봐요. 너무 오랫동안 혼자있다가 돌아올 경우, 반가워서 지리는 문제가 있었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짖음 - 정말정말정말 안짖어요. 이웃집 개 짖는 소리를 더 많이 들었어요..... 달님이는 필요한게 있어도 짖기보단 낑낑 거리는걸로 의사 표현을 해요~
#분리불안 -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라 미리미리 교육을 시키고 있어요. 덕분에 문 밖에서 추위에 떨어야했지만 교육이 잘 된 것 같아요 ㅎㅎ
#저지레 - 달님이는 지금 이가 다 나지 않아서 한창 이가 간지러울 시기에요. 그래서 찢거나 물 수 있는 장난감을 많이 사줬어요. 다행히 장난감만 가지고 놀고 가구는 안 건드리네요. 풍문으로 들었던 벽지를 찢는다던가 장판을 뒤집는 다던가 하는 일은 없었어요.
#사회성 - 유기견이었던 블랑이가 낳은 다섯 마리의 아이 중 하나로 태어나 3개월은 엄마,형제들과 같이 지냈어요. 덕분에 모든 강아지를 좋아하고 잘 놀아요. 애견카페에 데려갔을때도 큰 개, 작은 개 상관없이 어울려서 놀았어요.
달님이는 나이에 비해 의젓하고 착한 아이에요. 이렇게 착하고 순한데 제 정성이 부족해서 입양을 못 가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부디 달님이가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맞이하길...!
입양문의 인스타 @hds_adopt
달님이의 최근 모습 @kim2so.veroni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