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는
손해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너무 커서
하루가 고달팠을지 모른다
순전한 마음으로 다가왔는데도
되려 재단하느라 외로워졌을지도 모른다
그래
흔들리지 않으려고 악쓰지 않으리
나풀나풀 바람에 나무끼고
닳고 닳아 둥글어진 유리 조각들과
언젠가 깨져 모래 위로 흘러들었을 조개를 엮어
목걸이를 만들리
개랑 풀숲에서 잡기 놀이를 한 번 더 하리
활짝 웃는 그를 보고 파르르 행복해지리
선과 사랑이 이길 거라고 믿으며, 좋아하는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