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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보의 신문물 체험기
by
cypress
Feb 28. 2021
'이 문물은 또 무엇인가.'
'낯선 냄새가 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구나.'
경계 가드 올린 마징가 귀.
친해지라고 간식을 올려놨지만
쫄보라 못 들어가고
앞에서 고사 지내는 중.
'먹고 싶다.'
'애미야 니가 좀 도와주지 않을래?'
시른뒈.
냥무룩.
못생겨짐에 따라
카메라가 스스로 흐려지며
자체 시력 보호.
'이케, 이케 함 되려나.'
열심히 노력해보지만 의미 없는 손짓.
'에라이 모르겄다.'
포기가 빠른 편이다.
'애미야 나 이거 꺼내 주라.'
시른뒈.
'진짜냐. 이거 실화?'
'... 이거 뜯어버린다.'
괜히 라벨에 화풀이.
도른 자.
그렇게 간식은 끝내 간택받지 못하고
애미가 직접 입에 먹여줄 때까지
밤새 숨숨집에 버려져있었다고 한다.
#신문물_너에겐사치
#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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