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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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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press
Apr 3. 2021
낯설지만 익숙한 느낌에 고개를 돌렸을 때
시야에 들어온 건
잘 익은 벼처럼 고개를 푹 숙인 아레카야자...
기시감을 느꼈지 뭐야 ㅎㅎ
그래... 너만 행복하면 됐지 뭐...
예쁘고 크게 잘 자란 가지 두 개
똑 끊어 먹은 게 무슨 대수라고,
하루 이틀도 아닌데...
즐거웁니...?
넌 좋겠다,
애미 잔소리
1도 못 알아들으니
세상 사는 게 얼마나 편하겠니...?
토깽이처럼 천진난만하게 품에 안겨 있는 널
구박할 순 없지 그치...
티비 보니...?
그래... 행복하렴........
나는 살아있는 부처가 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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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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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쓰고 수백 권의 매거진을 만든 현직 집사. contents director. @d_pu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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