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치카

by cypress


곧 닥칠 운명도 모른 채

애미 근처에

순진무구한 얼굴로 앉아 있는 애.


튀어나온 칫솔이

너의 미래를 점치는구나.


훗, 너 치카치카 시킬 거야.







알아 들었나;;;

표정 어쩔.


문득 생각나는 캣초딩 시절 치카치카 시간.






사지로 우선 막아본다.






'이보시오 집사 양반,

그 칫솔질을 멈추시게.'






'우익;;'






'힝ㅠㅠ'






반쯤 포기.






자포자기.



용품점에서 급하게 산 큰 칫솔에도

큰 저항 없이 치카치카 잘 받아준

기특한 딸내미.


전용 칫솔 올 때까지 며칠 쓰다 버린

커~~~~ 다란 파란 칫솔.

고양이용이라고 줘서 샀는데

누가 봐도 강아지 칫솔.

아무것도 모르던 집사력 0 시절의

웃픈 해프닝 ㅋㅋ


처음 집에 온 날부터

4살 맞이하는 지금까지

털북숭이 딸랑구는

치카치카 잘하고 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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