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문맹 직장인 자본주의 홀로서기 4
기본적 분석 vs 기술적 분석
[네이버 국어사전적 정의]
기술적 분석: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기 위하여 과거의 주가와 거래량의 흐름을 분석하는 방법.
기본적 분석: 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다는 이론을 근거로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여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는 일
좋은 기업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기본적 분석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술적 분석으로 충분히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지인들이 아직도 있는데 이들이 돈 벌었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 매번 단타에 매진하다 '돈을 벌었다', '잃었다', 하길 되풀이하다 보면,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수익은 보잘것없는 사람들이 많았다. 기술적 분석은 간단히 말해 주식의 '차트'를 보고 미래를 판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차트는 과거 자료이며 사후 분석에 활용되는 것이 맞다. 영어에 'POST MORTEM'이란 말이 바로 그것이다. POST는 이후(AFTER)라는 접두사이고 MORTEM은 죽음(DEATH)을 뜻하는 라틴어로 '시체를 부검한다'에 쓰는 용어이다. 사후 분석이란 뜻은 결국 죽은 자료를 가지고 분석한다는 것인데, 과연 이것으로 미래를 예측해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캔틀 차트를 보면 주가의 움직임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가 어땠었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심리의 신뢰성은 '거래량'으로 본다. 과거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AI도 과거로부터 미래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니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이것은 필요조건이 될지언정 충분조건은 될 수 없는 것이다. 나의 경험상 기술적 분석에 올인하는 사람들 대부분의 공통적 특징은 자신이 산 주식을 항상 믿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투자금액도 작아 큰 수익률을 내더라도 수익금액은 형편없었다.
상장된 주식회사의 주가는 매일 오르고 내리 고를 반복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이유와 내리는 이유를 찾으려고 애쓴다. 일 단위의 주가 변동을 설명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수급’이다. 기업의 가치가 일 단위로 변동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가치에 변화 없는 가격의 변화를 설명하려면 매수세보다 매도세가 우위에 있음을 설명하는 것이 맞다. 기술적 분석은 이런 수급을 토대로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려 하고 과거의 주가를 설명한다. 대 전제는 ‘수급은 재료에 우선한다’이며 이런 콘셉트로 가격 & 거래량으로 심리를 분석해서 주가를 예측하고 설명한다. 이와 비교되는 분석 방법이 기본적 분석이다. 기업의 내재가치와 현재 주가를 토대로 의사 결정한다. 각 bottom-up에서 기업의 재무제표에서 의미 있는 Data를 추출하여 분석하고 top-down에서 거시경제 지표를 분석한다. 기본적 분석은 기술적 분석에 비하여 일 단위로 변동하는 주가에 대한 설명력은 부족하다. 하지만 중장기의 미래에 대한 예측력은 훨씬 강하다.
- 기술적 분석 : 눈으로 투자 / 투자 행위자들(주체)을 연구
- 기본적 분석 : 뇌로 투자 / 투자대상 기업(객체)을 연구
투자대상인 기업을 연구해야지 투자 행위자들을 연구해서는 수익을 얻기 힘들다.
왜 주위에 투자로 돈 번 사람이 적을까?
내가 내린 답은 ‘투자는 원래 어렵기 때문’이다. 재화나 금융상품은 우리가 사고파는 것이다. 재화의 경우, 자동차를 예로 들면, A차를 3천만 원에 샀을 경우 이 차의 현재 가치를 현재 가격으로 매수하는 것이다. 여러 채널을 통해서 이 가격이 싼 지 비싼지 손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일반 재화는 싸다, 비싸다를 구분하기가 쉽다. 하지만 금융상품의 경우 현재 가격으로 미래의 가치를 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가격이 미래의 가치 대비 싼 지 비싼지 알아야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많이 하락한 주가를 충분히 좋은 가격에 매수했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더 하락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주식을 포함한 금융상품을 사고팔 때와 일반 재화를 사고팔 때 이를 꼭 구분하여 의사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