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항상 생물학적인 익숙함을 추구한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싶고, 잠이 오면 잠을 자고 싶고, 날씨가 좋으면 어디론가 드라이브 가고 싶고, 글을 쓰고 싶으면 글을 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남들과의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욕구를 희생하며 살아야 한다. 이 욕구를 어느 정도로 다스리느냐에 따라 실패하기도 하고 성공하기도 한다.
욕구의 억제와 남용에는 어떠한 대가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욕구 억제의 발생형태는 자발적인 것도 있고 비자발적인 것도 있다. 보통 성공이란 '자발적 욕구 억제를 담보로 대가를 바라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성공이란 단어는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다. 길거리에서 파는 종이컵에 담긴 커피를 다 마신 다음, 이 종이컵을 쓰레기통에 던져 한번에 들어가게 하는 것도 성공이다. 평소 마음에 있던 여인에게 데이트 신청 후 허락을 받아낸 것도 성공이고,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직장에 취업한 것도 성공이다. 또한 자영업을 하여 목표로 했던 매출을 이루는 것도 성공이다. 성공이란 때론 우연적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성공확률을 수치적으로 무어라 이야기하려면 필연적으로 다음의 일반적 가설들이 전제되어야 한다.
1. 경쟁자들이 모두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2.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척도가 명확히 명시되어 있다.
3. 성공의 기대 결과와 갈망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4. 개인의 배경 등의 환경적 요소나 유전자적 특성에 영향을 받는다.
5. 운이 작용한다.
6. 성공 대가에 대한 가치가 높을수록 수요는 많고, 성공률(%) 또한 낮다.
7. 시간과 비용은 성공률과 비례한다. 반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수록 성공률은 낮다.
나는 위의 조건들이 가장 잘 통제된 실험 환경은 수험시장이라 생각한다. 2020년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인원이 사상 최대를 찍었다. 전체 20만 명 이상이 응시를 했고 당해연도 2차 시험 합격자는 1.6만 명이었고, 2차 시험의 경우 합격율은 약 20% 정도였다.
20만 명이면 경상남도 진해의 인구 수준이다. 굉장히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성공을 갈망하며 시험에 응했을 것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80% 정도는 매년 시험에 떨어진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과연 20%에 들었던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그리고 과연 그 성공은 이미 정해진 그들만의 전유물이었을까?
나는 상위에 열거한 7가지를 아우를 수 있는 가장 큰 외생변수는 인간의 '심리'라고 생각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ID(원초아), Ego(자아), Super-ego(초자아)로 이야기할 수도 있다. 즉, 인간의 본능, 충동적인 욕구(ID)와 도덕, 양심, 이상에 대한(Super-ego)것과, 이 두 사이에서 늘 갈등하는 것(Ego)으로 부터 사람들은 언제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비슷한 다른 예로, 에버럿 로저스(Everett Rogers, 1931~2004)의 기술 수용 주기 모형을 적용해 본다. 이는 신기술을 접할 때 대중들의 수용 주기를 설명한 것으로 아래 그림과 같다. 이 이론은 경영학에서 제품의 수명주기 이론(PLC)인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와 주로 함께 설명된다. (참고로 제품 수명주기 이론은 레이몽 버논(Raymond Vernon, 1913~1999)에 의해 탄생되었다. 그는 마샬플랜(Marshall Plan), IMF(국제통화기금), GATT(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등 국제경제기구의 핵심 멤버였다.)
에버럿 로저스는 신제품(신기술)이 시장에 출시되었을 때, 전체 시장 소비자 중 2.5% 혁신 수용자들이 제일 먼저 수용하게 되며, 그다음으로 조기 수용자(얼리어답터) 13.5%, 조기 다수자 34%, 후기 다수자 34%, 최후 수용자 16%의 순서로 수용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결국 위의 그림과 같이, 어떤 신기술이 캐즘(Chasm)이란 위기를 극복하고 최후 수용자까지 수용되는 것을 볼 때, 이 제품은 시장에서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즉, 성공하는 제품을 남들보다 먼저 접한 사람들을 혁신 수용자+조기 수용자(얼리어답터)라고 할 때, 대략 16% 정도일 것이다. 이들 먼저 접한 제품은 시장에서 실패할 제품일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비율(16%)이 주는 의미는 앞서 말한 성공확률과도 관련지어 이야기하고 싶다. 언 뜻 보면 공인중개사 합격율과 그렇게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이를 빗대어 만약 누가 보편적 기준의 성공확률이 상위 20% 정도를 기준으로 특정 오차범위 내에서 결정된다고 주장한다면 나는 일정 수준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
위의 그림과 같이 혁신 수용자와 조기 수용자를 people who want newest things (새로운 것을 원하는 사람들)라고 표현했다. 그 외 84% 집단을 people who want complete solutions and convenience(완전한 설루션과 익숙함을 원하는 사람들)라고 표현했다. 사실 이 문장은 우리에게 답을 주고 있다. 익숙함을 원하는 사람들은 84%이다. 변화하려고 하는 사람은 고작 16%이다. 익숙함을 원하는 사람은 자신의 욕구를 억제하거나 목표를 위해 크게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이다. 오직 상위 20% 내·외의 사람들만이 자신이 목표를 하는 성공을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즉, 보편적 성공이란 확률을 구할 때, 불필요한 허수를 제거하여 해석한다면, 위에 언급한 보편적 성공확률을 뒤집어서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가 있다면, 그 성공확률은 20% 정도가 아니다. 실제 성공확률은 80%가 넘을 것이다.
즉, 성공 여부는 당신의 간절함과 절심함으로 탄생된 내면의 진정성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