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용석 경영지도사 Feb 06. 2021

자격증 시장, 해도 해도 너무해

자격증을 취득하면 자신의 정체감, 자기 만족감 같은 것들도 얻을 수 있다. 특히 일부의 면허적인 특성이 있는 자격증일 경우 새로운 업을 가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자격증 시장이 많이 일그러진 것 같다. 민간자격증이 활개를 펴고 돈벌이 수단으로만 이용하는 자격증들이 많아진 요즘이다. 최근 어떤 사단법인은 국가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무단으로 자격을 발급하는 사례가 있었다. 이들은 자본주의 시스템 아래 부의 추월차선을 타기 위해 사람들의 허영을 미끼로 자격증 장사를 시작한 것이었다. 이들은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제도권 아래에서 어떤 효용을 제공해주는 듯하면서, 자신들의 호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바빴던 것이었다. 마치 다단계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이 허영과 욕망의 덫에 걸려들었다. 미끼를 걸치고 있는 낚시 바늘에 고기들이 달려들 듯이, 인간도 본성적으로 이기심과 욕망이란 미끼에 걸려들게 설계되어있다고 생각된다. 마치 사이비 종교에 홀리는 것과도 비슷할 것이다.

 
자격증을 그저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공부하는 분들도 문제이다. 이러한 분들은 자격증 서열을 놓고 8대 자격증, 10대 자격증 이런 이야기를 하며 줄 세우기를 좋아한다. 허... 참.
 
자격증 공부하는 시간만큼 자신이 즐기고 놀아야 될 시간은 줄어들 것이다. 자격증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산다는 것은 자신을 수단으로 취급하는 것 밖에 안될 것이다.


그리고 너무 많은 자격증을 따지 말길 바란다. 이런 분들은 정체성이 의심되고 마치 싸구려 같은 이미지를 풍겨질 수도 있다. 어떤 분은 100개 이상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에 대한 신뢰도는 거의 제로였다.



 
사실 자격증과 같은 수험적 공부의 단점은 현장감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모 국가공인 자격증의 경우에는 '두문자 해설집'도 있다. 이는 단어나 문장의 머리말을 따서 암기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자신의 강의를 듣는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강사의 마음도 이해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격시험의 합격은 이처럼 암기력 콘테스트와 같이 영혼 없는 공부였고, 이것이 실제 현실의 삶에 도움이 될리는 만무했다.


그러므로 현장을 체험하고, 생각하고 느끼고 성장할 시간을 갖는 것은 자격을 취득하고부터 일 것이다. 그러므로 너무 늦은 나이에 자격증 공부에 시간을 많이 쏟아붓는다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인생이 짧기 때문에 차라리 세상과 부딪히고 생각하고 느끼고 성장하는 것이 더 자신의 삶에 있어서 의미가 크지 않을까?
 
자격증이란 어떤 전문지식이 있는 전문가로서의 증서란 뜻인데, 이는 단순하게 플라스틱 증서로 서가 아닌, 타인이 전문가라고 느끼는 감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격이란, 그리고 전문가란 개인의 실력이 바탕되어 그 결과로써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세상을 두려워말고 부딪힙시다. 그리고 많이 느끼고 생각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쏟읍시다. 나도 그렇지 못했지만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관련 영상: https://youtu.be/MNk62 lVrYkc (유튜브: 구름상자의 N잡 컨설턴트)


작가의 이전글 메르세데스 벤츠를 타고 출근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