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재무분석 전문가 되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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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퍼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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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이 있을까?


우리는 HTS(홈드레이딩)나 MTS(모바일 트레이딩)를 통해 온라인 쇼핑을 하듯이 주식을 사고팔고 있다.

주식이란 일반적인 법인기업 형태인 주식회사의 자본을 구성하는 단위로써 이를 산다는 것은 그 기업 자본의 주체가 된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한 기업의 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그 자본의 구성단위인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금전적 구매력만 있다면 누구나 주주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보통의 개인들은 자신들의 투입된 자본으로 기업의 주체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주식을 구매와 판매로만 여겨 시세 차이가 생겼을 때 이익을 보는 형태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 투입한 자본의 비율이 전체의 0.0001%도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정한 주인의식, 주주로서의 품격을 상실해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투자한 기업에 내 지분이 비록 소수점 4자리 이상으로 여겨질 지라도 나에게 있어서는 적은 돈이 아니다. 그러므로 내가 투자한 기업으로부터 중요한 투자자로서 인정을 받을 수는 없을지라도 나 개인에게 있어 그 투자금액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며 그만큼 소중한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투자를 가치 있게 여겨야 한다.


나 스스로가 먼저 주주로서의 권리를 포기해버리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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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기업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앎'에 대한 투자로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중 기업의 재무와 회계를 이해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이 들을 공부하는 것은 정말 재미없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해왔다. 사실 이공부가 재미없을 수밖에 없는 큰 이유는 바로 우리가 텍스트로만 공부를 해왔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기업 내 '어음', '회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주식' 등과 같은 실체를 본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실체가 없거나 있더라도 이를 만나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에 그저 이론적으로만 배우고 금세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지식을 현실감 있게 배우기 위해서는 바로 기업의 주주가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주주가 되면 기업의 돈의 흐름을 알 수 있다. 내가 투입한 자본의 변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기업의 회계와 재무분석 등 이외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의 주식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알게 되는 것이다.




지금부터 여러분을 기업평가 전문가로 만들어 줄 내용을 아주 쉽게 소개하겠다. 기업에 다니거나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알아두길 바란다.


재무제표 분석을 아주 손쉽게 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3가지 꼭지를 절대 잊지 않으면 된다.


Input(투입) - Process(과정) - Output(산출)


바로 투입, 과정, 산출이다. 이것은 경영의 기본 원리이다. 즉 투입 부분에서는 자금조달, 과정에서는 어디에 투자했는지, 산출 부분에서는 매출과 같은 성과는 어땠는지를 알 수 있다면 그 기업의 가치 평가의 절반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철로.jpg 회계를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철로와 같은 정해진 길이 있다면...


그럼 조금 더 구체적으로 파고들어 보자, 아래는 보통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핵심 포인트이다.

아래 지표들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당신은 기업분석 전문가 반열에 들어선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1. ROE

ROE는 Return on Equity의 약자로 자기 자본 수익률이다. 즉 기업이 '자본 투입 대비 얼마의 수익을 거두었냐'를 의미하는 것으로써 기업 평가에 있어 많은 전문가들이 1순위로 꼽는 지표이다. 이 지표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재무상태표의 자본과 손익계산서상의 이익이 필요하다.


2. 영업활동 현금흐름표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의 흐름을 보는 지표이다. 만약 영업활동 현금흐름 지표가 낮다면 미수채권이 많거나 재고자산이 증가했다는 의미이므로 기업의 사업성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외상매출금, 재고회전율이 어느 정도 인지 살펴보아라


3. 이자부 부채

부채의 형태도 다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불해야 할 퇴직금도 일종의 부채가 될 수 있으나 이는 별도의 이자가 나가는 부채가 아니다. 하지만 기업은 사업을 위해 은행으로부터 단기 또는 장기로 자금을 조달받아온다. 자금 조달의 대부분은 은행을 통해 이루어진다. 일부 자금 규모가 큰 시설자금의 경우 공공기관에서 직접 대출을 해주는 경우도 간혹 있기도 하다. 기업은 은행을 통해 조달받은 자금의 이자를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이 자부 부채가 1년 내 갚아야 할 유동부채의 성격인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4. ROI

ROI(Return on Investment)는 투하자본 수익률이다. 이 지표를 알아내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재무제표상으로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업의 ROI를 제공해주는 사이트를 찾아야 한다. 또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볼 필요도 있다.


5. 이자보상 비용

손익계산서를 보면 기업의 금융비용을 알 수 있다. 주로 빌려온 차입금에 대해 얼마의 이자를 내었는가에 대한 것이다. 혹자는 이 금융비용의 5배 이상의 수익을 내어야 안정적인 기업이라고 보기도 한다. 이자보상 비용이 얼마인지 따져 보고 그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점검해보자


6. 연구개발비

기업의 연구 개발비는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연구개발비는 비용으로 떨어내는 게 흔하지만 일부 기업은 자산으로 처리하여 이익을 과대 계상하기도 한다. 연구개발비는 정부사업 지원금을 타 먹거나 고객사의 품질경영 평가를 받을 때 주로 보는 항목이다. 연구개발비용에는 연구원으로 채용된 근로자들의 인건비, 샘플제작비 등도 포함되므로 재무제표상에 나타나지 않는 허수들을 잘 걸러낼 수 있어야 한다. 어쨌든 이 비율이 높을수록 향후 사업의 성장과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을 평가할 때 과거부터 이 부분에 대한 비용이 얼마나 투입되었는지를 따져 보아야 한다.


7. 영업이익

영업활동으로 얼만의 수익을 내었는지를 물어보는 지표이다. 우리나라의 영업이익은 EBIT(Earnings before Interest & Taxes)라고 한다. 이자비용과 법인세를 제외한 영업활동으로 인한 이익이다. 하지만 외국기업은 영업이익을 계산할 때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Depreciation & Taxes)가 그 기준이므로 우리와 달리 감가상각비를 제외한다는 것을 꼭 알아 두어야 한다.


8. 매출 성장률

기업의 매출 성장률이 과거에 비해 얼만큼인가는 기업의 성과를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지표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성장률을 가늠해보는 것이다. 이 역시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수주잔고 등의 내용으로 미래 매출 성장성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또한 대규모의 금액으로 설비 투자 등이 이루어진다면 그 또한 사업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단해볼 수 있다. 해외 기업의 경우 매우 주기적으로 기업의 성장률에 대한 전망 지표를 내놓고 있고 일반 투자자들도 이를 참고할 수 있다.


9. 경영자의 마인드

매우 중요한 지표이다. 경영자가 단기 성과에 집착하는지 사업 성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는 기업의 사업에 매우 큰 변수이다. 기업 소유자나 오너, 총수라는 표현은 우리나라만 있는 듯하다. 나는 이모두를 경영자라 칭하겠다. 나는 한 때 기업이 벌어들인 사업의 소득을 그 기업 근로자들에게 배분하는 것을 매우 부정적으로 여기던 사업주의 기업에 근로했었던 적이 있었다. 직원들의 만족도는 우하향했고 많은 직원들이 경쟁사로 이직하였던 것을 경험했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기업이 성장했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


위의 분석 방법을 잘 살펴보고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크게 어려울 것이 없다. 오히려 기업 분석이 매우 흥미로운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러한 지식에 대한 기초체력이 튼튼하다면 자신의 투자에 대한 확신이 생기게 되며 또한 기업에서 주요 요직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곧 찾아올 것이다.



요약하자면,


기업을 평가할 수 있는 자신만의 펀더멘탈이 있냐 없냐의 차이는
바로 당신이 오늘 올바른 투자를 실행할 수 있냐 없냐의 차이를 만들어 내고,
그 투자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느냐를 판가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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