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은 언제나 내 것을 내놓는 순간 시작된다.
돈일 수도 있고, 시간일 수도 있다.
때로는 내 손의 힘과, 하루의 기운, 마음 한 조각일 수도 있다.
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시간을 비우고,
아무런 보상이 보이지 않는 일에 몸을 기꺼이 던진 적이 많다.
돌아오는 건 종종 손해 같았다.
그러나 그 손해 속에, 내 세계가 넓어지고 깊어졌다.
투자는 통장에 숫자를 늘리는 일만이 아니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키우고,
내 시야에 새로운 풍경을 불러들이는 일이었다.
살아오며 보았다.
남에게 돈 쓰기를 주저하는 사람들,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들.
그들은 제 자리를 지키는 데는 능숙했지만,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결을 지키는 태도는 곧 울타리가 되었다.
울타리는 바람을 막지만, 바다를 보게 하진 않는다.
성장은 울타리 밖에 있다.
피해를 본다는 감정을 잠시 내려놓고,
손해를 무릅쓰고 내 것을 내주는 순간,
그 사람은 ‘이타적인 사람’이 된다.
그 모습은 오래 기억에 남고,
사업에서는 신뢰라는 단단한 토양이 된다.
회사의 크기는 매출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서로에게 기꺼이 투자하는 사람,
미래의 비전을 함께 나누는 사람이 조직 안에 얼마나 많은지가
그 회사의 숨과 맥박을 결정한다.
나는 확신한다.
나를 과도하게 보호하는 사람은 촉진제가 될 수 없다.
함께 가는 길 위에서,
우리를 전진하게 만드는 힘은 ‘나눔의 에너지’다.
그것은 손해를 감수하는 용기에서 나오고,
그 용기는 다시 배움으로, 배움은 다시 더 큰 투자로 돌아온다.
배우는 사람은 투자한다.
투자하는 사람은 성장한다.
그리고 그 성장은, 언젠가 모든 것을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