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문맹 직장인 자본주의 홀로서기 3
내 인생이 짧고 덧없는 건 알고는 있었는데 그 사실을 몇 년 전 해외의 한 고객이 확실이 일깨워 주었다.
북한이 핵을 쏘으면 어떻게 물품을 공급할 거냐라고 물어온 것이었다. 황당한 듯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던 직장인 A 씨는 고민에 사로 잡히게 된다. "북한이 핵을 쏘면 어떻게 대응할 거라니? 대응은 무슨 얼어 죽을 놈의 대응!, 가족 챙겨서 도망가기 바쁘지, 물량이 펑크 나는 게 무슨 대수여?" 그래도 고객의 요청인만큼 답신을 주어야 했기에 '해외에 자회사가 있으니 그곳에서 물품이 공급될 것'이라고 하고 일단락되었다.
이것은 그 해당 고객 기업의 사업 지속성을 위한 일종의 몸부림이었지만 나라는 존재도 자본주의 앞에서는 국적에 상관없이 하나의 수단일 뿐이구나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이 생존의 몸부림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