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문맹 직장인 자본주의 홀로서기 2
주식시장은 과연 비효율적일까?
부동산 투자를 주로 하는 사람들 중 주식투자는 변동성이 큰 투기판 정도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변동성이 크다는 의견에 동의하지만 투기판이라는 용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2013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3명이다. 유진 파마, 라스 피터 핸슨, 로버트 실러 교수이다. 놀랍게도 이 3명은 주식시장에 대한 정의를 각기 다르게 내림에도 불구하고 2013년 노벨상을 수상하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주식시장에 대한 한 층 더 큰 이해를 할 수 있다.
유진 파마는 ‘시장이 효율적이다’, 라스 피터 핸슨 교수는 ‘시장은 비효율적이다’라고 주장했다. 3번째 로버트 실러의 주장은 ‘단기적으로 비효율적이지만 장기적으로 효율적이다’였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주가 흐름을 보았을 때는 로버트 실러 교수의 말이 가장 타당성 있어 보인다.
최근 10년간 미국 S&P 지수가 가장 많이 하락한 날짜가 2020년 3월 16일이다. 지수가 2741.38에서 2,480.64로 무려 12%가 하루에 하락했다. S&P 500에 속한 미국 대표 기업의 가치가 하루에 과연 12%가 감소했을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특수성이 있었지만 로버트 실러 교수의 말처럼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추가로 최근에는 AI가 발달하면서 자산운용사에서도 펀드매니저를 대신하여 AI가 투자 결정을 하고 펀드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아래는 ETF 시장규모 추이이다.
그림 1에서 보듯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ETF 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그림 2에서는 우리나라도 ETF 거래 규모가 늘어남을 볼 수 있다. ETF 운용은 컴퓨터를 통한 자동매매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하여 단기적으로 가격이 비이성적으로 움직일 개연성이 커지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은 주식시장의 큰 변동성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인지하고 그렇지 않고는 투자의사결정에 큰 차이가 날 수 있고 이는 투자성과로 이어질 것이다. 꼭 기억하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큰 것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이런 큰 변동성을 꼭 피해야만 할까? 주식시장의 단기적 비이성적 가격 변동을 이해하고 잘 이용만 한다면 투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