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문맹 직장인 자본주의 홀로서기 3
금융문맹 직장인 자본주의 홀로서기 3
나는 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 지방에서 태어나 1차 대학 진학 실패 후 재수, 이후에 지방대 입학, 대기업/공기업/금융기관 취업 실패 후 중소기업 입사, 이후 중견기업으로 이직(현 직장).... 소위 말하는 명문대보다는 지방대 졸업생이 대다수이며 대기업/공기업 직장인보다는 중소기업/중견기업 종사자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 그랬는데 남들보다 어떻게 경제적으로 한 발짝 앞서 갈 수 있었을까? ‘금융, 투자, 증권’ 등과 친해지려 노력했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했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단 한 번도 내가 부자 될 수 없다고 생각한 적이 없고 오직 부자 되기 위한 방법(how)에 집중했다. 하나의 에피소드로 많은 사람들이 투자의 귀재라 칭하는 워런 버핏을 보기 위해 미국 네바다주 오마하에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총회도 참석한 경험이 있다. 평생에 버핏 한 번 보는 것이 내 인생에 작은 소망이었고, 이것은 나에게 준 작은 선물이었다. 우리 모두는 꿈에 그리며 한 번쯤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스포츠 스타일 수 도 있고 연예인 일 수도 있다. 나에게는 그 사람이 워런 버핏이었고 나는 실행에 옮겼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 되기 위해 부업, 로또, 퇴사 후 사업 등을 하는 것을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나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주위 직장 다니는 주변인이 많다. 대부분 입 모아 하는 말들이 ‘직장인(월급쟁이)으로 살아서는 평생 부자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을 보는 직장인이라면 아마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하지만 과연 꼭 그럴까? 나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부업하기 참 좋은 세상이다. 스마트폰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하며 플랫폼 업체들의 발전으로 스마트 스토어 운영,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배송 등 주위에 부업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이러한 여러 활동들을 통하여 월급 이외에 추가 현금흐름을 창출할 순 있겠지만, 시간 대비 효율성을 감안하면 나에게 그렇게 이득이 되진 않는다. 20대 후반~30대까지는 돈 자체를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식을 쌓고 실전 투자를 통한 여러 경험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돈을 벌기 위하여 회사를 다니면서 부업으로 작은 펍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당시를 돌이켜 보면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나에게 돌아오는 수익에 견주어 보았을 때, 기회비용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나중에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부업 등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현재 가지고 있는 종잣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복리효과를 누리고 투자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지금은 연 투자수익률 1% 올리는 것이 나에게는 훨씬 중요한 숙제인 것이다. 10%와 11%는 별 거 아닌 수익률일 수 있지만, 금액이 커지면 절 대 적은 금액이 아니게 된다.
로또는 적은 금액으로 큰돈을 벌 수는 있지만 100% 운에 맡기는 것이기 때문에 나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로또를 구매해 본 경험이 없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좋은 수단이다. 대박이 날 수도 있고 평생 은퇴 없이 일하면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하지만 나를 포함하여 대부분 직장인들은 사업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다. 모든 것을 걸고 사업에 올인하기에는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이다. 이 것이 사실 내가 주식투자를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직/간접적으로 우리는 ‘기업’이라는 집단과 상호작용 하면서 살아간다. 은행은 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채권자로서, 우리 대부분은 근로자로서, 주주는 회사의 주인으로서, 정부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에 대한 대가로 채권자는 이자, 주주는 배당/시세차익, 근로자는 월급 그리고 정부는 세금을 받는다. 우리나라의 부는 어디서 어디로 이동해 왔을까?
국가의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가 GDP다. 우리나라 GDP를 보면 3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부가 개인에서 기업으로 넘어온 것을 볼 수 있다. 채권자는 정해진 이자를 받고 정부는 정해진 세율 내에서 세금을 징수한다. 그럼 기업의 부는 누가 다 가져간 것인가? 바로 주주다. 기업실적이 좋아지면 근로자가 받는 혜택은 어떠한가? 일부 상여금으로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 대표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의미 있는 금액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대다수의 우리는 자산을 어디에 분배하고 있어야 하는가? 부의 재편은 기업에서 다시 개인으로 이동할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대부분의 근로자는 대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정해진 연봉 이외에 더 많은 금액을 지급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근로자는 월급 오르지 않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고 받아들이며, 내 소득과 자산을 기업의 성장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기업이 성장하고 이익이 늘어나는 혜택을 개인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얼마에 사서 얼마에 파는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서 이런 측면으로 생각의 방향을 바꿀 수 있었으면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부자 되기는 포기해야 할까? 2019, 2020년 부동산 상승으로 인한 무주택자일 경우 정부 탓만 하거나 소위 영 끌까지 해서 서울에 부동산 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것일까?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부동산 말고도 투자할 수 있는 자산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원자재 등이다.
나는 주식투자로 꽤 큰돈을 벌어왔다. 지금도 거의 대부분의 자산을 주식을 포함한 금융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왜 나는 이렇게 한국보다는 글로벌 금융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이유를 차근히 이야기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