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문맹 직장인 자본주의 홀로서기 3
아마존의 주가는 과거 10년 동안 CAGR(Compound Annual Growth Ratio)로 30% 올랐고,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30% 올랐다. 이는 단순히 현재 주가의 높은 Price 밴드만 봤을 때와 느껴지는 바가 다를 것이다.
우리가 카페를 인수한다고 가정해보자. 10년 전에 5억에 내놨던 가게를 10년 후인 현재 50억에 내놨다고 했을 때, 단순히 10배나 올랐으니 인수를 안 해야지가 아니라, 10년 전에는 1억 벌던 가게에서 현재 10억 벌고 있다면, 의사결정이 달라지지 않을까?
주식투자도 동일한 메커니즘이다. 단순히 주가만 봐서는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없고,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 성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반드시 기억하기**
주가는 기업이익과 그에 따른 시장 참여자들이 부여하는 Valuation의 함수이다.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정말 무수히 많은 요소들로 인하여 주가가 움직인다. 환율, 금리, PMI 제조업 지수, 소비사 신뢰지수, 고용률, 실업률, 주택착공건수, 트럼프의 당선, 유가, GDP, 미중 무역전쟁 등. 하지만 이런 요소들로 인한 기업의 실적(매출, 이익)만 우리는 고려하면 된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목표수익률 15%를 달성할 수 있으면 5년에 2배씩 내 자산을 불릴 수 있는데, 아마존과 같이 연간 26%(매출) 성장하고 30%(영업이익)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한다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 아닐까? 따라서 우리는 이런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고 실적을 Follow Up 해 나가는 과정들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또 다르게 잘 못 고려하는 점이, 미국의 대표주들 주가가 많이 오르면 한국에 상장되어 있는 관련주를 찾는 것이다. 아마존의 관련주가 과연 한국에 있을까? 비슷한 Business Model을 쫓아가려는 쿠팡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쿠팡의 경우 매출과 이익 대부분이 물류, 배송 등과 관련되어 있지만, 아마존의 경우 그것과 큰 차이가 있다.
2019년 기준으로 북미에서 매출이 61%, AWS(Amazon Web Service)에서 12% 발생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서 특기할 점은 영업이익의 경우 North America에서 59%, AWS에서 59%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서 시사하는 바가 무엇일까? AWS는 전체 매출에서 12% 차지하는 반면 영업이익에서 60%에 가깝게 차지한다는 점이다. 이익 측면에서 아마존 투자의 주요 포인트는 AWS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현금흐름표도 기업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가장 최근 회계연도인 2019년을 보면 매출액 US$ 280,522M, 영업이익 US$ 14,541M으로 영업이익률이 5.2%로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하는 기업의 경쟁력을 감안했을 때 영업이익률이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현금흐름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19년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을 보면 US$ 24,281M로 거두어들인 영업이익 보다도 투자로 지출한 돈이 약 1.7배 높다. 쉽게 해석하면 아마존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고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대규모 투자 지출을 함으로써 해자(Moat)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많은 해외 유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이 투자를 하지 않고 마음먹고 돈을 벌기로 방향을 바꾼다면 이익률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을 거라 한다. 팩트체크를 해보면 2019년 아마존이 투자 비용을 지출하지 않고 이익으로 반영했다면 어떻게 될까? 단순 계산으로 영업이익은 US 38,833M이 되고 영업이익률은 14%에 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