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문맹 직장인 자본주의 홀로서기 3
과거 역사적으로 태생되었다고 볼 수 있는 대한민국의 빨리빨리 문화는 우리의 투자문화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아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평범한 사람의 경우 빨리 부자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필자는 ‘빨리' 보다는 ‘부자 되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위 투자하는 사람들을 보면 연간 목표수익률을 정하지 않고 무조건 많은 수익률을 쫓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각자의 자산규모나 환경에 맞추어 자신에게 맞는 수익률을 정하고 거기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 필자의 경우에는 5년에 자산규모를 2배로 키우기 위하여 연간 15%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관리해 오고 있다.
참고로,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의 과거 55년(1965~2019년) 연평균 수익률이 20.3%이며 누적수익률로는 2,744,062%이다. 이처럼 복리의 마법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며 복리 기준으로 내 목표수익률을 정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1번째 단계이다.
(참고로 1000만 원으로 25%씩 40년 수익률을 달성하게 되면, 40년 뒤 자산은 752억으로 불게 된다)
그렇다면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자산군은 어떤 게 있을까? 대표적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대체자산 등이 있고 일반적인 개인이 접근하기에 가장 좋은 수단이 주식과 부동산이다. 둘 중 어느 자산군이 좋은지에 대한 각자의 의견이 있겠지만, 필자는 우선 부동산을 투자하기 위해서는 규모 있는 현금성 자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직장인이 접근하기에는 주식이 가장 좋은 자산군으로 생각한다.
접근성이 좋은 이유는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규모’적인 측면도 있지만, 직장인이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모든 직장인은 기업이라는 대상에 아주 밀접하게 서로 상호작용하고 있는 상생적 측면에서도 좋은 접근법일 수 있다.
최근에 이러한 경향성이 약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주식투자는 위험하고 도박과 같은 행위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기업에 속해서 종업원으로 노동하거나, 기업이 생산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소비하거나, 사업을 해서 고객사에 납품을 하거나, 경쟁력 있는 기업에 투자를 하거나 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직간접적으로 ‘기업’이라는 주체와 상호작용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
(나는 주식투자라는 표현보다, 접근방식의 차원에서 ‘기업투자를 위한 지분투자'라는 마인드로 주식투자에 접근하기를 바란다.)
주식투자를 위해 기업 선정을 함에 있어서 대부분 초보자들이 행하는 실수 중 하나가 Price Band만 보고 좋은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기회를 상실한다. 미국 대표 성장주이자 가치주라 할 수 있는 Amazon을 예로 들어보자. 아래는 아마존의 과거 10년 주가 흐름이다.
과거 10년 동안 무려 10배 가깝게 주가가 오른 것을 보고 대부분 사람들은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지금 들어가면 고점 아니야?”라고 판단할 수 있다. 다른 투자 대상인 부동산과 일반 재화의 가격도 오르는 데는 일반적으로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보았을 때 딱 2가지로 볼 수 있다.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거나, 그에 따른 시장 참여자들이 부여하는 Valuation이 증가이다.
주식의 가격만 보고 단순히 많이 올랐으니 투자기회를 상실하거나 떨어지면 사야지라는 판단은 성장하는 기업에 대한 기회 상실로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흔히 주식시장에서 위험은 ‘베타(가격 변동성)’로 측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워런 버핏의 평생 동반자인 찰리 멍거에 의하면 “주식의 변동성으로 위험을 측정한다는 말은 미친 소리다. 위험이란 원금을 회복 불가능하게 날려버리는 것이나, 충분한 수익률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대부분 투자를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산업이 성장하는가?(가장 중요)
2009년부터 시작된 중국발 산업재, 소비재 수요 증가로 국내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시대가 열렸다. 이때 각 섹터에 속한 기업들은 기업 고유의 경쟁력과 비교적 무관하게 성장했고 그에 따른 주가 상승도 이루어졌다. 지금은 어떠한가?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2018년부터 역성장하고 있으며 중국의 산업구조 재편으로 인한 화학제품 수요 감소 및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 증가로 인한 화석연료 수요 감소 등으로 해당 섹터에 속한 기업들의 성장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그렇다면 현재 성장하는 산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AI, 클라우드, 5G, AR, VR, 자율주행(무인차) 등이 있다. 이렇게 성장하는 산업 내의 대표적으로 경쟁력 있는 산업에 투자를 하면 기업성장이라는 열매의 과실을 주가 상승으로 얻을 수 있다.
Business Model을 이해할 수 있는가?
애플의 수익모델은 무엇일까? 과거에는 분명 아이폰 판매에 따른 매출, 이익이 발생했다. 지금은 어떨까?
이익의 안정성
이익이 꾸준하게 우상향 할 수 있는가? 기업의 절대 이익 규모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EPS 및 EPS Growth이다. 이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설명은 추후 더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이익의 확장성
높은 Value를 받는 기업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바로 이익의 확정성이다. 현재 하고 있는 동일한 비즈니스와 연계하여 기타 재화/서비스나 다른 고객에 적용할 수 있는지? 예를 들어 테슬라의 비즈니스 모델 경우,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와 동일하게 자동차 1대를 판매하는 것에 그친다면 지금의 높은 밸류를 받지 못할 것이다. 테슬라는 기업의 이익을 자동차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에 대한 자동차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헤게모니를 확보함으로써 이익을 확장하는 것에 대한 부분을 시장에서는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