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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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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나 최영숙 Aug 30. 2022

의지의 삶

꽃 이야기




태어날 때부터

물 보다 가벼워

물 위에서 산다.


아무리 버티려해도

바람으로 일렁이는 

물결 따라 흔들린다.


가뭄이면 팔다리 모두 드러내고

장맛비가 내리면 물 위로 두둥실

본인의 의지대로 살 수 없는 운명

덕분에 아름다운 그림이 되었다.




(2022/08. 세미원)




<수련>

분류 : 미나리아재비과

   기 : 6~7월

꽃말 : 알 수 없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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