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꽃 이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나 최영숙 Sep 16. 2022

가을의 기도

코스모스


코로나로 현실은 롤러코스터를 타는데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가을을 말한다.

집에서 나오길 잘했다.


하늘도 제법 파랗게 흐르고

서서히 서늘해진 바람에

꽃들 가벼이 춤을 춘다.

비탈길 아래 황금밭 노란 황화코스모스.

황금 없으니 황금색이라도 좋다.




바람이 잠시 황금밭을 휘젓더니

다시 얌전히 제자리로 돌려 놓는다.

그래.

코로나도 언젠가는 우리를 제자리로 돌려놓겠지.

활짝 웃는 황화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황금과 이른 가을을 두 손에 담았다.




<코스모스>

분류 : 초롱꽃목> 국화과> 코스모스 속

원산지 : 멕시코

꽃피는 시기 : 6~10월

꽃말 : 순정, 청순함



매거진의 이전글 의지의 삶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