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꽃 이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나 최영숙 Sep 28. 2022

못다한 사랑

꽃무릇


꽂꽂하게 자란 푸른 줄기 끝에

붉은 꽃송이가 하늘을 향해 피어나고

사랑과 그리움으로 붉어진 송이송이

푸른 소나무 숲을 그늘 삼아 나란히 나란히.


꽃잎보다 더 매력 있는 긴 속눈썹이

햇살노출 오버되면 모두 날아간다.

두울수록 더욱 빛나는

스님과 여인의 못다 한 사랑  모금이

안타까움으로 승화되어 숨어 있는 꽃밭.


뿌리 하나에 꽃송이 하나지만

무리를 이루어 전설 속 외로움을 삭이고

나무 그늘 아래서 사라진 열정을 다시 살린다.



(2022/직지사 꽃무릇)




(2022/직지사 꽃무릇)



꽃무릇 :

분류 : 속씨식물> 외떡잎식물> 아스파라거스목> 수선화과> 상사화 속

원산지 : 아시아(일본)

크기 : 30~50cm

개화 : 9~10월

꽃색 : 붉은색

꽃말 : 참사랑

매거진의 이전글 가을의 기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