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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연처럼 Feb 24. 2023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땅을 파멸시키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정해진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지구는 육지와 바다로 구성되어 있고 바다는 지구 표면의 약 70.8%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의 바다는 육지 면적의 2.43배로 광활한 면적을 가지며 지구에 존재하는 물의 97%가 바다에 저장되어 있으므로 물을 필요로 하는 지구에서 살아가는 인간과 대부분의 동, 식물들은 바다의 물에 의존해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생존해 있는 동안 바다는 우리에게는 매우 소중한 존재이다. 또한 바다는 대기를 정화시키는 중요한 역할도 하고 있다. 매년 대기 중으로 더해지는 산소의 70%는 바다의 플랑크톤에서 나올 정도로 우리의 생명은 전적으로 바다에 의존해 있다.


이러한 소중한 바다에 일본 후쿠시마에서 2011.3.12일 인류 역사상 2번째  큰 원자력 사고가 발생했다. 원자로 4개 중 3개가 폭발한 것이다. 이로 인해 원자력 발전소 시설의 손상으로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해서 약 11년이 지난 현재까지 사태를 수습 중이다. 이로써 당시의 사고로 지역주민 약 4만 명이 살던 집을 떠나야 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사고 발생 이후 일본 정부는 원전의 위험성을 감안해 볼 때 오염수에 대한 처리 절차와 방법에 대해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동의를 구해야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성에 관한 정보를 차단한 채  원자로를 식힌 오염수를 희석해 왔고 현재 약 1000여 개의 저장탱크에 오염수를 130여만 톤을 보관 중이다. 2021.4.13일 일본 정부는 후꾸시마 원전의 해양 방류를 2023년 4월부터 2051년까지 약 30년에 걸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매일 약 100kl 전후가 되는 양이다.


일본 정부의 발표 직후 IAEA(국제원자력기구)와 미국 정부는 사실상의 지지를 했고 주변국인 한국, 중국, 대만, 러시아등의 나라들은 반대 의사를 밝혔고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유럽 국가들은 유보 입장을 취하고 있다. 후꾸시마의 원자력 오염수 방류가 결정되자 영국의 가디언지는 처리수 대신 방사성물 및 오염수란 표현을 사용해 비판했고, 미국의 블룸버그는 처리된 방사성물이라는 표현을 통해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이 오염수는 핵연료봉이 녹아내려 60가지가 넘는 방사능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방사능 물질은 적절하게 처리하고 있고, 삼중수소는 반감기가 짧아 문제가 없다고만 할 뿐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1. 안전성에 대한 검증되지 않았다.

미국의 페렌츠 달노키베레스 미들베리국제대학원 교수는 "일본이 제공한 데이터에 대해 불완전하고 , 부적절하고, 일관성이 없고, 편향돼 있어 어떤 결정을 내리기에는 부적합하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서균렬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는 정화처리의 한계성과 후꾸시마 원자력 오염수에는 삼중수소와 다른 방사성 동위원소들이 통제되지 않은 상태로 흘러들어 갈 수 있음을 우려했다.


2. 강대국 논리를 앞세운 성급한 결정이다.

이렇게 위험하고 중요한 문제에 대해 국제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한국. 중국. 대만. 러시아가 반대하고 미국 한 나라만의 동의로 졸속으로 처리한 것에 대한 위험성이 존재한다. 국내에서도 쓰레기처리장이나 화장장 같은 혐오 시설을 설치할 때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우선적으로 해결한 후 사업을 진행한다. 하물며 전 세계의 국가와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해를 가져올 수 있는 후꾸시마의 원자력 오염수를 졸속으로 방류한다는 것은 성급하기 그지없어 보인다.


3. 수산식품에 대한 불신을 조장한다.

바다 해류의 이동으로 전 세계의 바다는 거대한 하나의 바다로 연결되어 있다. 지난 수천 년 인류의 삶과 식생활의 보고인 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일반 소비자들의 수산식품에 대한 불신은 수산물 소비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고, 이로 인해 수많은 어업 종사자의 생계에 엄청난 타격을 주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

4. 바다를 파괴하는 행위이다.

바다는 창조주께서 인류에게 임시 사용권을 주신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주인이 아닌 우리는 바다를 깨끗하게 잘 사용하고 후손에게 그리고 원 주인에게 원래 상태로 돌려줄 의무가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졸속 방류는 바다를 파괴하는 행위로 그 심각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창세기 1:10 "하느님께서 육지를 ‘땅’이라고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고 부르셨다.+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다."
계시 11:18 "하느님의 이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시고,+ 땅을 파멸시키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정해진 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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