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와 테무 그리고 큐텐의 국내 진출
2023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기업은 기업대로 자영업자와 개인들 역시 몹시 힘든 한 해를 보내게 되었다. 이런 와중에 최근에 우리의 눈에 많이 띄는 생소한 회사들이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와 큐텐이다.알리익스프레스는 모기업이 중국의 알리바바로 시가 총액이 1,905억 달러이며 광고 모델로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 마동석을 쓰고 국내에 무려 1,000억을 투자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미 2023년 10월 이용자 수가 613만 명으로 국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테무는 어떠할까?
슬로건이 "억만장자처럼 쇼핑하세요"라는 문구가 시사하듯 엄청나게 싼 가격을 무기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테무는 모기업이 중국 핀둬둬(중국 온라인 2위 업체)로 시가총액 1,959억 달러로 알리바바를 제칠 정도로 온라인에서 큰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4분기에는 마케팅 비용만 약 3조 3,667억을 투입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로써 한국에서도 그 성과가 나타나 2023년 10월 한국 이용자 수가 266만 명으로 2달 만에 무려 5배나 폭발적인 성장을 하였다.
큐텐은 어떠할까?
인터파크의 창립 멤버인 구영배 대표가 2010년에 싱가포르에 세운 회사로 그동안 동남아에서 주로 사업을 해왔으며 티몬, 인터파크, 위메프를 인수했으며 이제는 11번가까지 인수한다고 한다.
그러면 이들 온라인 쇼핑몰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중국 생산자와 한국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므로 한국 유통업자의 중간 단계를 줄임으로 싼 가격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은 점점 자신들도 모르게 이들의 매력에 늪처럼 빠져들고 있다.
그러면 다가오는 2024년에는 어떻게 될까?
불경기와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진 소비자들은 점점 싼 제품으로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1등과 2등을 해왔던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중국 제품을 공급받아 팔아오던 롯데마트와 이마트 그리고 다이소와 같은 오프라인 유통업체 역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맞서 다이소 역시 그동안 오프라인에서의 성장을 무기로 내년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강화한다고 한다.
국내 패션 쇼핑몰인 지그재그나 에이블리는 고객리뷰데이터, 인공지능을 통한 개인 맞춤상품 추천을 강화하고 있다. 지그재그는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도착하는 "직진 배송"을 운영하고, 에이블리도 평일 오후 6시 이전 주문 시 당일에 상품을 출고하는 "샥출발"을 운영 중이다. 이들 중국 업체 역시 2023년의 성장을 발판으로 2024년에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 불을 보듯 명확하다.
그러므로 기업은 기업대로 소상공인들 역시 2023년보다 더욱 힘들어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내에서의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늦은 배송과 짝퉁 제품에 대한 불만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 지사에서는 국내 물류센터 구축으로 배송 기간을 단축하고 소비자가 원할 시에는 무조건 반품을 해주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상태이다.
옛 속담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말이 있다. 이제 이들 중국 쇼핑몰의 국내 진출로 대기업 쇼핑몰은 물론 중소 오프라인과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에는 지금까지는 국내 업체들끼리의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공룡과도 같은 중국 업체들의 가세로 더욱 힘들어지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러나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고 했다. 철저히 대비하고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노력함으로 어려운 때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관련된 모든 당사자가 이 어려운 때를 슬기롭게 잘 극복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이 약속하고 있는 더는 이 땅에서 이러한 전쟁과도 같은 경쟁의 시대가 종식되고 탐욕과 이기심이 사라지고 현재와 미래에 경제적인 고통으로 모두가 해방되길 바란다.
마태복음 6:31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면서 결코 염려하지 마십시오.~하늘에 계신 여러분의 아버지께서는 그 모든 것이 여러분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